北, GP 복원 이어 판문점서도 권총 무장…軍 “필요한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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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9 10:17 조회93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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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 승인 2023.11.28 16:24
북한이 지난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최전방감시초소(GP) 병력 투입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판문점 JSA 북한 병력은 지난주 후반부터 권총을 찬 채로 근무 중이다.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은 현재까지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JSA 병력 무장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5년여 만이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JSA에서 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우리 측도 재무장 가능성이 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018년 9·19합의 제2조2항을 통해 판문점 JSA를 비무장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25일 오후 1시부로 JSA 내 모든 화기·탄약 및 초소 근무를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지난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인 23일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며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24일부터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등 복원에 나섰다. 초소에서 야간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