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00여개 지방공업공장 현대화사업 추진..개성시 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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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7 09:20 조회8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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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00여개 지방공업공장 현대화사업 추진..개성시 등 집중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1.25 13:49
북한에서 강원도 김화군을 본보기로 하여 200여개의 지방공업공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현재 "각 도와 시, 군에서는 지방공업공장 현대화를 위한 1차 기술과제서와 공정설계를 기본적으로 결속하였으며 외무건축 형성안에 대한 국가적인 심의사업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성시와 황해남도 재령군, 황해북도 연탄군, 자강도 우시군에서 여러 지방공업공장을 동시에 현대화하는 목표를 정하고, 동시에 각 시, 군에서는 실정에 맞게 우선 개건할 지방공업공장을 선정해 현대화 본보기를 만드는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웠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개성시에서는 5개의 지방공업공장 현대화 목표를 세우고 기술준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재령군과 연탄군, 우시군에서는 자체 원료 원천을 이용하는 '타산안'(예산안)과 공정설계를 추진해 마무리한 상태.
강원도와 평안북도에서는 도 차원에서 시, 군 지방공업공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진척되고 있으며, 평양시에서는 시내 중심 구역의 모든 식료공장들을 김화군식료공장처럼 높은 수준에서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구수에 맞게 생산능력을 정확히 계획하고 공정배치도 합리적으로 하여 최대한 실리를 추구하는 공정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지방공업공장 현대화에서 중요한 문제는 '자체 원료 확보'와 '기능공양성'에 있다고 하면서 "어디에나 지방원료는 다 있으며 노력하면 노력하는 것만큼 원료 문제가 풀린다", "지금부터 생산자들이 맡은 공정에 대한 선진과학기술지식을 풍부히 하고 현대적인 설비들에 정통할 수 있도록 목적의싲겅니 품을 들여야 조업후 첫해부터 인민들이 현대화의 덕을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시,군 강화노선 실현을 위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1차 도,시,군인민위원장강습회'를 열어 이들에게 △김화군 지방공업공장을 본보기로 삼아 생산단위 개건 현대화와 인민소비품생산을 늘려 주민 수요를 충족할 것 △농촌살림집건설을 비롯한 지방건설 힘있게 전개 등 과제를 제시했다.
시군 강화노선에서는 '모든 시와 군을 문명부강한 사회주의 국가의 전략적 거점, 고유의 특색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역적 특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전망 목표 수립 △새로운 농촌혁명 강령 관철 △지역내 원자재 활용한 지방공업 발전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정하고 세부과제로는 △지방공업발전 △농촌경리발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1년 1월 8차당대회에서 당규약 개정을 통해 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을 '부강하고 문명한 사회주의 사회 건설'로 규정하고 '앞으로의 5년을 강국건설을 위해 다음 단계의 거창한 투쟁을 연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토대 구축기간으로 삼아 2030년대 중반까지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도달하겠다'고 한 장기 구상의 초점이 시군 강화노선에 담겨 있다.
당차원에서 직접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정책의 위상이 높아졌으나 지방 특성에 맞게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각 지역 단위 간부들이 자기 지방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 역량을 확인한 뒤 발전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10월에는 당 산하 지방인민회의와 내각 산하의 지방인민위원회의 역할을 구분한 '지방주권기관법'을 개정하고 당 중앙의 특례조치가 가능한 '시, 군발전법'을 채택했는데, 국가의 역할은 '지도'보다 '지원'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