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북·러 경제각료들이 참여하는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조로 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쌍방의 실무 일군(간부)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 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전날 평양에 도착했으며, 평양 고려호텔에서 환영 연회가 열렸다.
북한 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연회 연설에서 “조·로(북·러)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의 벗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배주의 세력과 전초선에서 어깨 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이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서 러시아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로조 수뇌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면서 “(이번 회의가) 쌍방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정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성대표단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9차 국제문화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