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국제 상표∙특허 11건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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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10 11:11 조회9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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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국제 상표와 특허 11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이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화 무역을 강조함에 따라 국제상표와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WIPO)가 최근(11월 7일) 발표한 ‘세계지적재산권지표’(WIPI)의 국가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북한의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 건수는 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북한이 출원한 국제상표 12건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지만 2020년 3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2020년과 2022년 사이 가장 많이 국제상표를 출원한 북한 기업은 운동제품을 판매하는 ‘평양체육기자재공장’(Pyongyang Sports Goods Factory)과 영화배급과 광고 회사인 ‘목란광명회사’(Mokran Kwangmyong)로 각각 3건씩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류경악기회사’(Ryugyong Musical Instrument Company)와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Taesongsang Ice Cream Factory), ‘신의주 화장품공장’(Sinuiju Cosmetics Factory)이 각각 2건씩의 국제상표를 출원했습니다.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이후 1980년에 상표 국제등록을 위한 마드리드 동맹에 가입해 국제무역에서 자국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북한은 2014년까지 출원한 국제상표가 39건에 그쳤지만 이후 2022년까지 57건을 출원하는 등 김정은 총비서가 집권한 이후 국제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PCT 국제특허 역시 2022년 4건을 출원해 전년도 보다 300%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의 김태래 프로그램 매니저는 최근(11월 1일)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개최한 북한 경제 포럼에서 김정은 시대에 북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상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래 매니저: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 역사상 가장 많은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김정은은 아버지나 할아버지에 비해 브랜드와 제품의 디테일에 좀 더 집중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파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북한 회사 제품의 품질이나 브랜드를 보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In the Kim Jong UN era, Kim Jong UN actually had like the most number of WIPO trademark registrations in the history of North Korea. And it can be a meaning that Kim Jong UN compared to his father and his grandfather was kind of like much more focused on the details of the brands and products and selling those in the global market. Because WIPO actually kind of guarantees the quality of or the branding of North Korea’s company.)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북한 지적재산권청’(Intellectual Property Administrat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에 출원된 상표는 모두 6천90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4천907건이 북한 국민이 출원한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1천999건은 외국인인데, 영국이 3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78건), 프랑스(192건), 스위스(171건), 미국(149건) 등이었습니다.
북한 국민은 해외에 특허 21건, 상표 327건, 산업 디자인 284건을 출원했습니다.
한편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중국(70,009건)과 미국(58,807건), 일본(50,353건)에 이어 한국이 2만 2천25건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은 미국(12,456건), 독일(7,691건), 중국(5,082건) 순이었고, 헤이그 산업디자인 국제출원은 독일(4,909건), 중국(2,558건), 미국(2,442건) 순이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