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 4~7일 세번째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 수중기폭시험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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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10 11:57 조회6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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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 4~7일 세번째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 수중기폭시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4.08 10:24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 기폭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달 21~23일 '해일', 25~27일 '해일-1'형에 이어 세번째 시험이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해당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4월 4일부터 7일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4월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1,000km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4월 7일 오후 목표 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알렸다.
시험결과에 대해서는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으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첫번째 '해일'은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했다고 발표했으나 운행거리는 밝히지 않았다.
두번째 '해일-1'형은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했다고 발표했고 이번 세번째 공개된 '해일-2'형은 '1,000km의 거리를 모의하여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했다고 밝혔다.
'해일'의 성능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해일-2'형의 잠항시간은 '해일'과 비교하면 11시간 54분, '해일-1'형에 비해서는 29시간 39분 잠항시간이 늘어났다.
북한은 이번 '해일-2'형 수중기폭을 시험이라고 했지만 한·미·일이 지난 3~4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실시한 대잠훈련을 실시한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이에 대한 대응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한미일 대잠훈련이 북의 SLBM 등 수중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에 촛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지도 검색으로 잠항거리 1,000km면 함경남도 가진항을 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한미일 대잠훈련이 이뤄진 제주 남쪽 공해까지 도달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북한은 1차 '해일' 시험 이후 지난달 24일 보도를 통해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해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며,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초강력 방사능해일로 주요 항구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폭발 위치까지 정확히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가지 능력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북은 앞으로 위치를 정확히 보정할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 확보를 위한 시험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탐지 경보체계를 확보하고 피해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필요한데, 현재 미국도 러시아의 유사무기인 '포세이돈' 방어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