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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 관리 “한국과 핵잠수함 기술 공유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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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16 09:49 조회8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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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 관리 “한국과 핵잠수함 기술 공유 계획 없어”

2023.3.16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키웨스트' (SSN-722).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한국과 핵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커스 동맹을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한국 등 다른 동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한국과 공유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앤서니 와이어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차관보는 15일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호주처럼 한국에도 핵 잠수함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VOA의 질의에 “미국의 입장에선 미 해군의 핵추진 기술을 추가로 공유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와이어 부차관보] “I think it's been clear from the outset from the United States perspective that we have no intention of sharing our naval nuclear propulsion technology further.”

앤서니 와이어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차관보

 

앤서니 와이어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차관보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 소속 3국 정상은 13일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호주에 최대 5척의 최신예 공격용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와이어 차관보는 호주 이외 나라에는 핵 잠수함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동맹인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잠수함 판매 계획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Our focus remains in executing a trilateral program of work on a range of advanced military capabilities that align our priorities, amplify our collective strength, and accelerate the development and acquisition of leading-edge defense capabilities. However, as we mature trilateral lines of effort within critical defense and security capabilities, we may seek to engage allies and close partners if it is mutually beneficial.”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의 초점은 우리의 우선순위를 일치시키고 집단적 힘을 증폭시키며, 최첨단 방어 역량 개발과 획득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첨단 군사 역량에 대한 3국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중요한 방어와 안보 역량에서 3자적 노력을 발전시킴에 따라, 그것이 상호 이익이 된다면 동맹과 긴밀한 파트너를 관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 잠수함은 원자력을 추진체로 쓰기 때문에 기존 디젤 엔진 잠수함에 비해 훨씬 더 긴 수중 작전을 펼칠 수 있으며 속도도 빠릅니다.

최근 한국 일각에선 북한의 핵 역량 강화에 맞춰 한국도 핵 잠수함, 즉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은 호주 외에 다른 동맹의 핵 잠수함 보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왔습니다.

앞서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월 워싱턴의 민간단체가 개최한 화상포럼에서 일본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중대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일본이 핵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선) 국부의 상당량을 투자해야 하고 적절한 인력, 적절한 플랫폼, 적절한 훈련 시설, 적절한 핵전력 유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잠수함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포함해 건조부터 폐기까지 책임져야 하는 엄청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 "한국과 핵잠수함 기술 공유 계획 없어"

송고시간2023-03-16 09:15

지난달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잠수함 '스프링필드'

 

지난달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잠수함 '스프링필드'

 

[미 태평양함대 소셜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일원인 호주에 원자력추진 잠수함 지원에 나섰지만, 한국과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앤서니 와이어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차관보는 전날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호주처럼 한국에도 핵 잠수함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VOA 질의에 "미국의 입장에선 미 해군의 핵추진 기술을 추가로 공유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오커스 회원국 정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핵잠수함을 호주에 조기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2030년대 초에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호주에 판매하고, 필요하면 2척을 추가로 제공한다.

그간 핵잠수함 공급도 핵 비확산의 관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거듭 선을 그은 것이다.

핵 잠수함은 원자력을 추진체로 쓰기 때문에 기존 디젤 엔진 잠수함에 비해 훨씬 더 긴 수중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북한이 잠수함 능력 강화에 힘쓰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국도 핵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0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미원자력협정이 군사적 목적의 핵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이 핵잠수함 운용을 위한 핵연료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으려면 따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래픽] 핵 추진 잠수함 보유국

 

[그래픽] 핵 추진 잠수함 보유국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호주가 미국·영국과 체결한 오커스(AUKUS) 동맹에 따라 최대 13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구축하면서 약 321조원이 필요하다는 예측이 공개됐다.
미국·호주·영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오커스 정상회담을 가진 후 미국산 핵 추진 잠수함을 최대 5척 인도받고 8척의 잠수함을 직접 건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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