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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들 “대북 의료용품·의대 실습자료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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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17 09:41 조회7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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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들 “대북 의료용품·의대 실습자료 운송”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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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들 “대북 의료용품·의대 실습자료 운송”함경남도 함주군 수흥리 병원에서 한 여학생이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홍역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유엔인구기금(UNFPA)이 최근 북한에 의료용품과 의과대학을 위한 실습자료 등을 전달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보담당관은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니세프의 지원물자가 지난 1월 말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보담당관은 “결핵 치료제와 실험용 소모품, 콜드박스(냉동 상자), 아이스팩(보냉재)이 담긴 컨테이너 9개가 남포항에서 여전히 검역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UNICEF currently have nine containers still undergoing quarantine in Nampo, containing TB drugs, laboratory consumable items, cold boxes, and ice packs, which arrived in the port in late January.)

 

올해 1월 초 유니세프의 영양 물자가 북한에 운송된 이후 약 한 달만에 추가 물품이 반입된 것입니다.

 

아울러 공보담당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북한에 운송된 물품은 최근 검역을 마치고 관련 북한 시설에 배분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초 북한에 도착한 의약품과 치료용 우유, 영양제품 등이 담긴 컨테이너 16개는 모두 검역 절차를 마치고 2월 말 북한 중앙의약품관리소로 운송됐습니다. (The 16 containers of nutrition supplies, these were all released from quarantine and delivered to the Central Medical Warehouse at the end of February.)

 

또 지난해 11월 말 열차를 통해 북한에 운송된 결핵, 홍역·풍진, 파상풍, 소아마비 백신(왁찐) 등은 이달 중 접종이 예정돼 있습니다.

 

공보담당관은 특히 ‘따라잡기 백신 접종(catch-up campaign)’, 즉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관련 세부사항을 북한 보건성과 최종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he catch up campaign is scheduled for March and we are working with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on final arrangements.)

 

지난해 12월 공보담당관 설명에 따르면 각 백신은 최대 어린이 69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며,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의 경우 최대 43만명의 임산부에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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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과 북한 당국이 공동으로 평양의 한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양제를 제공하고 있다. /AP

 

 

이런 가운데 유엔인구기금도 최근 북한 의과대학을 위한 지원물자를 운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인구기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인구기금이 최근 북한 내 조산 교육을 강화하고 조산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자료를 운송했다며 이는 모성 질환 및 사망 (방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UNFPA provided teaching materials for enhancing midwifery education and supporting the upgrading of midwifery skills in the health system due to its direct relevance to maternal morbidity and mortality.)

 

이 교육 자료는 정상 분만과 수술 등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분만을 모의 실습하는 데 사용되며, 2개월간의 검역과 소독 과정을 마치고 지난 2월 셋째 주 북한 교육위원회를 통해 모든 중앙 및 지방 의과대학에 전달됐습니다. (The teaching materials are used to simulate model-based practical training to manage normal and complicated deliveries and these have been delivered to all the central and provincial medical colleges through the Education Commission. The materials were delivered after a quarantine and disinfection period lasting two months upon arrival at DPRK. The teaching materials were delivered in the third week of February 2023.)

 

공보담당관은 “유엔인구기금은 북한 내 조산 교육을 지원하는 유일한 유엔 기구라며 이번 지원물자는 북한 당국과 합의된 분배 계획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2021년 말 매독 신속진단키트와 분만촉진제로 사용되는 옥시토신 등을 북한에 운송했고,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지원물자를 북한에 전달한 것입니다.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의 안경수 센터장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로 적체됐던 지원물자가 최근 북한에 점차 더 많이 운송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의약품 부족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북한 보건의료 현장에 가면 사실 의약품이 없습니다. 의료용품도 거의 없고 의약품도 되게 미비하고요.

 

앞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병원에서는 기본 의약품 등이 부족해 간단한 시술조차 할 수 없고,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의약품과 의료용품, 연료 등을 직접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확진자 수를 보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2일까지의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을 다룬 주간 보고서(COVID-19 Weekly Epidemiological Update)에서 북한 내 코로나 발병에 대한 최신 정보는 이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검사를 통해 확인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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