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 사격훈련..500m 상공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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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8 16:46 조회7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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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 사격훈련..500m 상공서 폭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3.28 10:22
수중전략무기체계 2차 시험..원산만 600km 함북 앞바다서 수중기폭
북한이 27일 중부전선 미사일부대에서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의 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격훈련을 미사일총국이 지도했으며, 미사일부대 산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 사격훈련이라고 전했다.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되어 진행된 훈련에서는 "핵공격 명령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의 가동정상성을 검열하고 제정된 핵공격명령접수절차와 규정에 따라 지적된 표적에 핵습격을 가하기 위한 표준전투행동공정과 화력복무동작들에 대하여 시범교육하였다"고 설명했다.
교육중대는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바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전술핵운용부대의 실전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7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3.27) 07시 47분경부터 08시경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다"고 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7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알렸다.
"지난 3월 25일 오후 원산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3월 27일 오전 예정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하면서 "시험결과 모든 전술기술적 제원과 잠항기술적 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다"고 말했다.
북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 핵전략무기체계'인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해일'의 잠항거리는 밝히지 않고 잠항시간이 59시간 12분이라고 공개했으나 이번엔 '600km 목표지점까지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전투부 수중기폭에 성공'했다고 하면서 비교적 선명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해일-1'이 앞서 첫 공개된 '해일'의 성능을 단순 개량한 것인지 다종화를 추구하는 개량형인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잠항거리가 더 길고 속도도 훨씬 빨라져 모든 남측 해군기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