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한 영국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한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봉쇄 및 공습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1000파운드(약 165억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9일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모든 전력과 물,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가자지구는 8일째 극심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 역시 하마스의 희생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낵 총리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최소 6명의 영국 시민이 사망했다며 하마스의 공격을 “집단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면서 하마스에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과도 통화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