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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中 중동특사, 카타르서 중재외교 시작…"중러, 입장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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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20 11:31 조회9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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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中 중동특사, 카타르서 중재외교 시작…"중러, 입장 일치"


송고시간2023-10-20 10:15

러 외무차관에 "러와 소통해 '두국가 방안' 실행 희망"…카타르 외무차관도 면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가운데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 특사가 중동을 찾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자이 특사는 전날 카타르 도하를 찾아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이 특사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도주의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근본 원인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민족적 합법적인 권리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와 소통해 가능한 한 빨리 정세를 완화하고 평화회담 재개와 실질적인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 실행 등 팔레스타인 문제의 조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그다노프 차관은 "러시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세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팔레스타인이 직면한 인도주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며"국제사회는 위기가 고조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조속한 휴전을 추진하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조기에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이 특사는 이날 카타르 외무차관도 만나 중국 입장을 설명한 뒤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그는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화해와 협상을 주장하고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며 국제사회 각 당사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문제에 영향력이 큰 카타르와 계속 소통하며 긴장 완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외무차관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재발한 것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팔레스타인 문제의 조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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