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컨테이너 1천개 분량 무기·탄약 러시아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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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7 09:40 조회9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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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이 러에 보낸 컨테이너 적재량은 포탄 수십만발 분량"
송고시간2023-10-16 13:09
당국자 "미측 공개 북러 해상 컨테이너 운송 정황은 사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에 실린 무기를 포탄으로 가정해 환산하면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16일 미국이 공개한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과 관련해 "북러 해상 컨테이너 운송 정황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제한되나, 컨테이너 적재량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탄의 양으로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러 무기거래의 증거라며 제시한 사진을 보면, 러시아 선박은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으며, 컨테이너는 여기서 철도로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km 떨어져 있다.
북러 무기거래가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의 모든 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선박을 사용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관련 물자를 조달받는 것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앞으로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지난 14일 "북러 간 무기류 거래와 관련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러 간 무기거래를 비롯한 군사협력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jun@yna.co.kr
미 백악관 “북, 컨테이너 1천개 분량 무기·탄약 러시아에 제공”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3.10.14 09:18
미국 정부가 13일(아래 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군수물자를 제공했고, 이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수 있다고 비난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컨테이너 1,000개 이상에 달하는 무기와 탄약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북한의 군사와 핵 프로그램을 증강시킬 수 있는 정교한 러시아 군사기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7일과 10일 1일 사이에 찍은 위성사진들도 공개했다. 이 기간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국적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들이 러시아 항구로 간 뒤 기차로 옮겨져 러시아 서남부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미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전에 북한이 무기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시민들을 공격하고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악화시키는 데 사용될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DPRK)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한 지원의 대가로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 미사일 생산 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 기술을 비롯한 군사적 지원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고 우리는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항에 입항하고 북한이 반발한 것과 미국의 ‘폭로’ 시기가 맞물렸다고 [AP]가 지적했다.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이 이끄는 전단이 지난 9~10일 제주도 동남쪽에서 한국 해군, 일본 해상 자위대와 3국 해상차단훈련 등을 실시한 뒤 12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13일 북한은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에 북한제 로켓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12일 커비 조정관은 “그 로켓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3일 “상투적인 반공화국 흑색모략선전”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