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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북한과 같은조..서울-평양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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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18 14:33 조회3,6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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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북한과 같은조..서울-평양서 경기한다

입력 2019.07.17 19:56 수정 2019.07.17 21:36

 

AFC,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추첨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과 H조에 묶여
남북 10월15일 북, 내년 6월4일 남에서 맞대결해야
2차 예선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
5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조 1위와 2위 중 상위 4팀 등 12팀 최종예선 진출
벤투 감독 "특별히 더 좋은 것도 더 나쁜 것도 없다"
지난 2017년 12월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한국의 진성욱(오른쪽)이 북한의 강국철과 공을 다투고 있다. 당시 한국은 북 리영철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도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북한과 만나게 됐다. 17일 오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다.

한국은 아랍의 복병 레바논을 비롯해,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으로선 무난한 조 편성으로 평가된다. 장거리 원정 부담이 있는 레바논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트로피. 국제축구연맹 누리집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된 북한과의 만남은 큰 관심을 끌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로 각 조 5개 팀이 2차 예선 풀리그를 치러야 하는 만큼, 벤투호가 북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북한도 한국에 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남북은 10월15일 북에서, 내년 6월4일에는 남에서 맞붙어야 한다.

피파 랭킹 37위인 한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북한(122위)에 7승8무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1990년 평양에서 치른 통일축구대회에서 유일하게 1-2로 패한 바 있다. 최근 8차례 대결에선 6번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례 승리도 모두 1-0에 불과했다. 북한과 맞붙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최종예선 때 원정경기는 모두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당시는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돼 있었기 때문이다. 10월15일 평양 경기가 성사되면 무려 29년 만이다.

지난 2008년 6월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남북한 경기에 앞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펼쳐진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레바논은 피파 랭킹 86위로 한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9승2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투르크메니스탄(135위)과 스리랑카(201위)는 한국에 비해 약체다.

조추첨식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특별히 더 좋다고, 더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북한과의 경기에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씩 치르는 만큼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추첨식에서 올해 6월14일 발표된 피파 랭킹을 기준으로 한국은 일본, 중국, 호주, 이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포트1’에 배정됐다. 그러나 한국은 40개국 중 마지막으로 H조의 A1에 호명됐다. 레바논은 포트2, 북한은 포트3, 투르크메니스탄은 포트4, 스리랑카는 포트5에서 H조로 선택을 받았다.

한국이 포트2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이라크·시리아·오만 등 아랍의 껄끄러운 상대를 피한 것은 다행으로 받아들여진다. 포트2에 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의 대결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비켜갔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같은 동남아 인근 국가와 G조에 편성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아시아 2차 예선은 피파 랭킹으로 추린 34개국, 그리그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치르며,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과 2023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아 2차 예선은 벤투 감독이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관문이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 국가 중 최다인 9회 연속을 포함해 총 10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벤투 감독은 10회 연속 본선진출은 물론 본선 무대에서의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국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

1차전(투르크메니스탄) 9월10일(원정)

2차전(스리랑카) 10월10일(홈)

3차전(북한) 10월15일(원정)

4차전(레바논) 11월14일(원정)

5차전(투르크메니스탄) 2020년 3월26일(홈)

6차전(스리랑카) 2020년 3월31일(원정)

7차전(북한) 2020년 6월4일(홈)

8차전(레바논) 2020년 6월9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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