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에서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률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유엔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이 최근 발표한 '2019 어린이 사망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천명 당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1990년 1천명 당 43명 수준이던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75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1999년 67명, 2001년 52명, 2002년 44명, 2003년 38명, 2010년 29명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세 미만 사망률 전세계 평균은 1천명 당 39명이며, 한국은 1천명 당 3명이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만 한 살 미만의 영아 사망률은 1990년 1천명 당 33명에서 작년 1천명 당 14명으로,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 사망률은 1990년 1천명 당 22명에서 작년 1천명 당 10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 유엔인구국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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