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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계관 담화 “트럼프 대통령에 기대를 걸고 싶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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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27 09:23 조회3,0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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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계관 담화 “트럼프 대통령에 기대를 걸고 싶다” (전문)
2019년 09월 27일 (금) 07:48:05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트럼프대통령의 대조선접근방식을 지켜보는 과정에 그가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있다는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트럼프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싶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샅바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6자회담의 북측 단장을 역임한 김계관이 외무성 고문 직책으로 27일 담화를 발표, 북측의 입장을 내비쳤다.

김계관 고문은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한 담화에서 “나는 최근 미국에서 조미수뇌회담문제가 화제에 오르고있는데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조미수뇌상봉들과 회담들은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하기 위한 조미 두 나라 수뇌들의 정치적의지를 밝힌 력사적계기로 되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수뇌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리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따라서지 못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앞으로의 수뇌회담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북측은 “조미사이의 신뢰구축과 조미공동성명리행을 위하여 우리는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하여 우리 나라에 억류되였던 미국인들을 돌려보내고 미군유골을 송환하는 등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미국은 “공동성명리행을 위하여 전혀 해놓은것이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제재압박을 한층더 강화하면서 조미관계를 퇴보시켰다”는 것.

나아가 “아직도 위싱톤정가에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해야 밝은 미래를 얻을수 있다는 ‘선 핵포기’ 주장이 살아있고 제재가 우리를 대화에 끌어낸것으로 착각하는 견해가 란무하고있는 실정에서 나는 또 한차례의 조미수뇌회담이 열린다고 하여 과연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겠는가 하는 회의심을 털어버릴수 없다”는 것.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각) 시리아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조만간 북.미 간에 만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달 말까지 실무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본 적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언제 모일지 날짜도 잡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핵 협상의 베테랑인 김계관 고문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싶다고 밝히고 “나와 우리 외무성은 미국의 차후동향을 주시할것”이라고 공을 미측에 넘겨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전문)

나는 최근 미국에서 조미수뇌회담문제가 화제에 오르고있는데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조미수뇌상봉들과 회담들은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하기 위한 조미 두 나라 수뇌들의 정치적의지를 밝힌 력사적계기로 되였다.

그러나 수뇌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리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따라서지 못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앞으로의 수뇌회담전망은 밝지 못하다.

조미사이의 신뢰구축과 조미공동성명리행을 위하여 우리는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하여 우리 나라에 억류되였던 미국인들을 돌려보내고 미군유골을 송환하는 등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미국은 공동성명리행을 위하여 전혀 해놓은것이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제재압박을 한층더 강화하면서 조미관계를 퇴보시켰다.

아직도 위싱톤정가에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해야 밝은 미래를 얻을수 있다는 《선 핵포기》주장이 살아있고 제재가 우리를 대화에 끌어낸것으로 착각하는 견해가 란무하고있는 실정에서 나는 또 한차례의 조미수뇌회담이 열린다고 하여 과연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겠는가 하는 회의심을 털어버릴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대통령의 대조선접근방식을 지켜보는 과정에 그가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있다는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트럼프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싶다.

나와 우리 외무성은 미국의 차후동향을 주시할것이다.

주체108(2019)년 9월 27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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