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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1차 실무협상 결렬? “북·미, 속내 충분하게 나눴다”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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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14 15:52 조회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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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1차 실무협상 결렬? “북·미, 속내 충분하게 나눴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소식통 “북한의 ‘미, 빈손으로 왔다’는 2차 협상 압박용”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난 4~5일 열린 북·미 실무협상은 북한의 대외 발표나 밖으로 비친 것과 달리 매우 밀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모두 상대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대화가 있었기 때문에 2차 실무협상이 열리면 의견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미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11일 이번 북·미 실무회담과 관련해 “8시간이 넘는 논의를 통해 양측 모두 준비해온 내용을 충분히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했으며 북한은 이를 매우 주의 깊게 경청한 뒤 자신들이 갖고온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미 모두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회의 분위기는 북한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실무협상 종료 직후 취재진에게 한 발언이나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담화와는 다른 것이다. 김 대사는 지난 5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조건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의욕을 떨어뜨렸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 6일 담화에서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면서 “조미(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실제 실무협상에서 논의된 내용보다 과장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공을 넘기고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기 위한 압박 전술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김 대사의 발언 직후 “북한 대표단의 논평은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나눴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대외 메시지는 미리 준비해둔 것처럼 보인다”면서 “미국이 이번에 제시한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며 다음번 실무협상에서는 더 진전된 방안을 갖고 나오라는 메시지를 북한 특유의 거칠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에 ‘연말까지 숙고해보라’고 했지만 북한 역시 미국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다음 협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실무협상 결과를 한·일 등에 설명하면서 ‘현재로서는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무협상을 주선한 스웨덴 정부는 ‘2주 뒤 협의 재개’를 제안했지만 북한 측은 이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1차 실무협상에서 추가협의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는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주 뒤 재개는 어려울지 몰라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2차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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