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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거듭 압박…정부, 해법 고심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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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28 09:30 조회4,4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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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거듭 압박…정부, 해법 고심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대남 매체들 “확고한 의지”
금강산관광 통로 장전항
군함 출몰…“동향 주시” 

북한 매체들이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관광지를 새롭게 조성하려는 것은 북한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해법을 고심 중이지만, 북한이 문서교환 방식의 논의를 통한 시설 철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보다 휘황할 조국의 내일을 그려본다’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 시설들을 흔적 없이 들어내고 이곳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통일신보’도 지난 25일 ‘민족의 명산을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공화국의 의도”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일 통일부에 남측 시설의 일방 철거를 언급한 ‘최후 통첩’을 보낸 후 대남 매체들을 앞세워 철거를 거듭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산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에 최근 군함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부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전항은 북한의 동해 최남단 해군기지다. 1990년대 말 금강산관광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은 해군기지를 장전항 북쪽으로 옮겼고 군함들도 다른 군항으로 분산 배치했다. 북한이 장전항을 다시 군사기지화한다면 향후 금강산관광 재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장전항이 민군 복합항으로서의 기능은 계속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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