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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 진행” (2019. 12. 8) 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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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2-09 10:11 조회4,1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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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 진행”
2019년 12월 08일 (일) 11:04:47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북한 조선국방과학원 대변인은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5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을 재가동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 동창리 발사장 새 움직임.. “협상 위한 지렛대 포석”
2019년 12월 07일 (토) 19:22:52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미국 <CNN> 방송이 5일,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을 재가동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협상을 위한 지렛대 포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제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지렛대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활동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VOA에, 북한의 움직임은 탄핵 등 국내외 현안에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내 여론을 다시 자신들에게 끌고 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엔진시험을 통해 실제 동창리에서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우주 연구 활동을 가장한 인공위성 발사가 북한이 말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존 페퍼 ‘외교정책 포커스’ 소장은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역설적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은 미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애가 타는 쪽은 북한이며, 미국이 연말 시한에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 거친 언사와 도발 징후를 계속 내비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VOA는 “두 전문가는 모두 김정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가 북미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알렸다.

한편, CNN 방송이 입수한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5일자 사진에는 동창리 시설 중 발사 시설이 아닌 엔진시험 시설에서 전에 없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들의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CNN에, 위성발사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을 시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엔진시험은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와 같은 수준의 도발 행위는 아니지만 활동 재개 자체로 중대한 변화이며, 더 위협적인 무기 발사를 위한 사전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미 정상 통화 당일, 북 “중대 시험 성공”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동창리서 ICBM 엔진 시험한 듯
“김정은, 미 대선 개입 지켜볼 것” 트럼프, 북에 도발 경고 메시지
북측 “비핵, 협상 테이블서 내려” 

한·미 정상 통화 당일, 북 “중대 시험 성공”

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이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 개발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미 대선 개입은 안된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는 등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 대화가 재개냐 파국이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며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동창리에 서해위성발사장과 엔진시험장이 있고, 국방과학원이 미사일 엔진 등 신형 무기 개발을 담당한다는 점, 북한이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시험이라고 발표한 점을 볼 때 이날 북한의 담화 내용은 IC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간 갈등도 노골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자세를 이어가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다”면서 “그가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고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재선 도전에 나선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ICBM이나 핵 실험과 같은 중대 도발을 해선 안된다는 경고성 발언이다. 

같은 날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성명에서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상당한 대화는, 국내 정치적 어젠다로써 북·미 대화를 편의주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벌기 속임수”라며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의식해 북핵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 없이 ‘현상 유지’만 하려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북한의 중대시험은 한·미 정상간 통화가 있은 지 몇시간 뒤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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