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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보건협력·개별관광으로 남북관계 새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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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03 13:32 조회4,3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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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보건협력·개별관광으로 남북관계 새 동력 확보"

송고시간2020-03-03 10:32

서면으로 올해 업무보고…"남북철도는 남측 단절구간 우선 연결"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홍유담 기자 = 정부가 '보건·접경 협력' 및 '개별관광' 등을 새해 주요 대북정책으로 확정하고 세부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한다.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새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화와 포용에 바탕을 둔 협력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통일부는 최근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2020년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북한 개별관광', '교류협력 다변화·다각화' 등 남북간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고 3일 밝혔다.

우선 'DMZ 국제평화지대화'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와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통한 남북 합의이행', '판문점-개성 평화협력지구 관련 국제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국제기구와 남북 주재 유엔기구의 DMZ 이전도 추진된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차원에서 닫혔던 'DMZ 평화의 길'이 다시 개방되고, 절차가 까다로웠던 판문점 견학은 '원스톱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로 새롭게 단장된다.

대북 개별관광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일반 국민의 북한 관광지 여행'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통일부는 "대북 협의 및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관광객 안전과 대북 제재 저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대북 개별관광 형태
[그래픽] 대북 개별관광 형태

[연합뉴스 자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긴급 현안으로 떠오른 전염병 방지를 위한 남북 보건협력도 '초국경 보건 협력' 차원에서 추진된다.

통일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등과 관련한 남북 방역·방제협력을 지자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등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산·산불·홍수,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남북 보건협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식 축사에서 그 필요성을 직접 강조한 만큼 최우선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일부는 아울러 ▲ 남북 철도연결 ▲ 6·15 20주년 공동행사 ▲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진출 ▲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 등을 '교류 협력 다변화·다각화' 방안으로 제시하고 이산가족 교류 활성화,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 확대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철도 연결은 남측 단절 구간을 먼저 연결한 뒤 남북 간 협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같은 대북 협력사업은 대부분 북한의 호응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북한은 대북 개별관광이나 방역협력 등에 대한 정부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jslee@yna.co.kr

통일부, 제3국 여행사 통한 북한 개별 관광 추진

등록 :2020-03-03 10:38수정 :2020-03-03 11:47

 

통일부, 2020년 업무계획
“대북 제재 상황, 남북 독자 추진 방안 모색”
① 이산가족·사회단체 개성·금강산 방문
② 제3국 여행사 통한 북한 개별 관광

민간 차원 이산가족 고향 방문도 추진

2020년 ‘5대 주요 과제’
①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②북한 개별관광
③교류협력 다변화·다각화
④인도적 문제 실질 해결
⑤통일·대북정책 추진 기반 구축
통일부는 3일 “이산가족과 국내 관광객의 북한 개별 관광을 통해 남북 간 인적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접경지역과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6·15 남북공동선언 20돌 공동행사와 ‘2020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며 사회·문화 분야의 남북 협력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2020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지난주 대통령께 서면으로 보고했다”며 이렇게 밝혔다.통일부는 ‘북한 개별 관광’ 추진과 관련해 “현 대북 제재 상황에서 남북이 독자적으로 추진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①이산가족 및 사회단체 등의 개성·금강산 등 방문 ②“우리 국민의 제3국 경유 개별 관광” 등 두 가지 구체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 직접 방문 방식인 “이산가족 및 사회단체 등의 개성·금강산 등 방문” 방안과 관련해선 “비영리법인·사회단체가 북측과 방문 관련 포괄적 합의를 하고 ‘초청 의사 확인 서류’를 받으며, 이산가족 등 방문 희망자는 단체를 통해 개별관광을 신청·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중국 등)제3국→북 우회 방문 방식인 “우리 국민의 제3국 경유 개별관광”과 관련해선, “우리 국민 중 관광 목적의 방북 희망자는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제3국 여행사를 통해 개별관광을 신청해 진행할 수 있다”며 “북한 비자를 발급받거나 제3국 여행사에서 북측으로부터 ‘남측 관광객’을 허용받은 경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2020년 업무 계획’ 가운데 “5대 주요 과제”로 밝힌 내용은, ①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②북한 개별관광 ③교류협력 다변화·다각화 ④인도적 문제 실질 해결 ⑤통일·대북정책 추진 기반 구축 등이다.

 

통일부는 ‘교류협력 다변화·다각화’ 과제와 관련해 ①6·15 남북공동선언 20돌 공동 행사 ②2020 도쿄 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 ③2032 서울-평양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 재난, 산림, 환경 등 남북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①전염병 방지를 위한 남북 보건 협력과 초국경 보건 협력을 위한 남북 협의 추진 ②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독감 등 남북 방역·방제 협력을 지자체, 국내외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 통해 추진 ③종자·비료 등 북쪽의 수요가 높은 품목 실효적 지원, 전문가 기술 지원 등 개발협력으로 발전 도모 등을 구체 방안으로 내놨다.

 

남북 철도 협력과 관련해선 “철도는 우리측 단절 구간을 먼저 연결하고, 북측 구간에 대한 남북 협의를 재개하겠다”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 함께 대륙철도 연계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 과제와 관련해선, “남북 협의로 이산가족 대면·화상상봉을 계속 추진하며 민간 차원의 고향 방문 등 새로운 방식의 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고, 인도협력에서 지자체와 민간의 구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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