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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코로나19로 방학 추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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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20 14:02 조회4,1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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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코로나19로 방학 추가 연장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북한의 한 소학교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한 소학교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특급 방역’에 나선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방학을 추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9일 “최근 북한 관영매체가 방학을 추가로 더 연기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개학 시점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된 데 따라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반, 가정들에서는 학생들이 필요 없이 류동(이동)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며 겨울방학 재연장 조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7일 “탁아소,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교양과 방역사업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학교는 1월 말~2월 중순까지 겨울방학을 지낸 뒤 개학해 기말고사나 학교 일정에 따른 행사 등을 진행하고 4월1일부터 신학기를 시작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원래 1월 말쯤 끝날 것으로 됐던 방학이 계속 연장돼, 4월1일 신학기 개시일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북한이 남한을 비롯해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다른 국가들처럼 개학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북한내 코로나19가 이미 확산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서 직접 첫 삽을 뜨며 7개월 이내인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일까지 완공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면돌파전을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일관시키자’ 제목의 사설에서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돌(10월 10일)까지 무조건 끝내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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