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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19에 개학 또 다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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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4 11:18 조회3,0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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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19에 개학 또 다시 연기

RFA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0-05-13


https://www.rfa.org/korean/in_focus/coronaschool-05132020093709.html

 

앵커: 북한당국이 5월 중순 이후로 예정되었던 전국 소학교와 초·고급중학교 개학을 6월초로 또 다시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봄 개학 일정이 다섯 번이나 연기되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12일 “전국의 소학교와 초·고급중학교 학생들의 개학이 5월 중순 이후에서 6월 초로 또 다시 연기되었다는 교육당국의 지시가 각 지역 교육기관에 전달되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4월 개학한 대학생들과 고급중학교 졸업반학생들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교육당국에 의한 개학 연기는 올봄 들어 다섯 번째로 취해진 조치”라면서 “지금도 신형 코로나비루스로 인한 지역 감염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당국이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개학시기를 다시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특히 코로나 감염병을 거의 막아냈다고 발표했던 중국 료녕(랴오닝)성에서 요즘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에 교육당국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마주한 양강도의 국경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은 언제든지 중국에서 퍼지는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개학 일정이 다섯 차례나 연기되면서 밀린 봄철 1학기 수업진도를 7~8월 여름방학을 없애고 보충수업으로 진행할지 여부는 교육당국이 분명히 밝힌 게 없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평안북도의 소식통도 “학생들의 개학이 또 다시 연기되면서 주민들 속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사태가 더 심각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사스처럼 코로나 비루스도 날씨가 더워지면 저절로 없어진다더니 기온이 올라가는데도 코로나 비루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위생방역설비와 치료약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전염병 비루스가 계속 퍼져 나간다면 학생들의 개학을 연기하는 것만으로 방역대책이 되겠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어린 학생들이 장기간 집안에서 갇혀지내다가 영양실조로 인해 무리로 쓰러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학생들의 개학이 연장될 때마다 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집단 모임과 이동을 통제할 것을 강요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다만 며칠 분의 식량이라도 공급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당국의 무책임한 코로나 방역대책을 원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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