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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북-중 무역재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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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21 11:14 조회2,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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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북-중 무역재개 불투명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20-05-20




앵커: 중국 길림성 등 국경인접지역에서 코로나19, 즉 신형코로나가 재확산됨에 따라 6월초로 예정되었던 북-중 무역재개가 불투명해졌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길림성(지린성)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18일 “요즘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대에서 우한폐렴(신형코로나)이 재확산되고 있어 곧 재개될 예정이었던 중-조 무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대에서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지방 당국은 물론 베이징 지도부에서도 긴장속에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길림성 정부가 신형코로나비루스가 다시 퍼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외부출입을 통제하는 외출금지령을 내렸다”면서 “시정부의 명령에 따라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들은 영업을 중단하고 주민들은 집밖을 나설 때 공안의 검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음 파일: 중국에서도 지금 다시 재발되어서 (학교)공부도 못하고 시험도 못 치지 않아요. 이제 금방 통지 왔어요. 지금 장마당이랑 몽땅 철(폐쇄)하고 도로를 다 막고 들어가는 사람, 나가는 사람 다(검열하고) 집집마다 가구인원 검열을 다니거든요

소식통은 이어서 “중국의 신형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6월부터 중단되었던 조선과의 무역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요즘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당분간 중-조무역의 정상화도 어렵게 되었다”면서 “조선과의 무역 정상화에 큰 기대를 걸었던 중국의 대북무역업자들도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음 파일: 글쎄 올해 이게(코로나) 1년, 몇 달 가겠는지 모르지 뭐. (세관)문이 열릴 때가 언제인지 가망이 안보입니다.

소식통은 또 “(길림)성정부에서 대형상점을 몇 개를 제외하고는 중소형 상점은 모두 문을 닫도록 조치했으며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이틀에 한 번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식구 중에 한명만 공안에 외출기록을 작성하고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음 파일: 이전에는 안 그러더니 오늘부터 이러더군요. 길림성 서란시라는 곳에서 병이 발생했는데 그전에 우한처럼 하루에도 많이 퍼지거든요. 그러니까 그곳 시장이 (직위에서)떨어졌답니다. 그 사람(시장)이 자기네 시(서란시)관리도 못해서 병이 발생해서 목이 떨어졌으니까 자기네(다른 성)도 모가지 날아나지 않자고 그러겠지 뭐. 각 시마다 다 봉쇄하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이 장마당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장마당도 다 철폐하고 식당이요, 개인 상점이랑 싹 다 봉쇄하고. 큰 상점 하나 딱 내놓고 개인들의 것은 몽땅 다 철폐시키고...

소식통은 그러면서 “요즘 주민들의 외부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이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면서 “지난 3월부터 풀린다던 것이 4월, 5월, 6월이 지나도 풀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음 파일: 3월부터 풀린다던 것이 4월이면 풀린다, 또 5월이면 풀린다더니 이제는 6월이면 풀린다고 하던데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다시 퍼진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제부터 정부에서 사람들을 일체 밖에 못나가게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 흑룡강성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같은 날 “한동안 잠잠하던 우한폐렴이 흑룡강성 일대에서 다시 도져서 우리 모두가 긴장된 가운데 하루를 보내고있다”면서 “기온이 따뜻해지면 없어진다던 코로나가 전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곳 주민들은 요즘 퍼지고 있는 코로나전염병이 목단강(무단장) 주민들 중에 러시아에서 일하다 귀국한 사람들로 부터 번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의 재발로 인해 식당, 학교, 공장들이 강제로 문을 닫고 주민의 외부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금방 재개될 것 같던 조선과의 무역및 친선교류도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조선과 거래하던 무역회사와 대방들 역시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19일 하루 동안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습니다. 또 지난 17일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최근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7500명 이상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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