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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 다롄-남포 운송 차단…의약품 전달 차질” (20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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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9 19:47 조회2,0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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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 다롄-남포 운송 차단…의약품 전달 차질”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0-08-18 

 

사진은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인 남포항의 모습.
사진은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인 남포항의 모습.
/연합뉴스













유니세프(UNICEF), 즉 유엔아동기금이 북한의 해상운송 차단 조치로 현재 코로나19 물품과 필수 의약품의 북한 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가 7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2주간 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지원 활동을 종합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상황보고서 11호’를 18일 공개했습니다.

이 기구는 보고서에서 7월 말 중국 다롄항과 북한 남포항 간의 해상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북한 당국의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대북 지원품 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더 분명한 설명을 듣기 위해 북한 보건성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In DPRK, at the end July, following official communication from government of the temporary closure of the sailing services between Dalian and Nampo ports, UNICEF met with Ministry of Public Health for further clarification on how this measure would impact the supply chain.)

다만 보건성과의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 북한 지부는 코로나19 관련 물품들과 백신, 필수 의약품에 대한 통관 및 환적 처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o this end, the country office is prioritizing COVID-19 supplies, vaccines and essential medicines to be processed for customs clearance and transshipment.)

이러한 북한의 해상운송 차단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NCNK) 국장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만약 이러한 운송 차단 조치가 북한 전역에서 이어진다면 “국제기구들이 지속적으로 지원 물품을 북한에 보내기는 기능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이것은 북한 내 공공 보건과 식량안보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북한의 국경 봉쇄가 점차 완화됐지만, 지난달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대한 방심과 방관을 비판한 직후 북한이 다시 이러한 운송제한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 역시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단기적으로 이러한 조치가 북한의 식량 수입능력을 감소시켜 현 식량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니세프는 각국에서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른바 “백투스쿨(Back to School Campaign)”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북한 내 학교들은 여전히 여름 방학 중으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또 지난달 22일 공개된 상황보고서 10호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예방적, 치료적 의료지원과 영양지원이 차질없이 지원 대상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보건시설들에 대한 감염 예방 및 통제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환자 분류(triage), 예약을 통한 인원 관리, 물리적 거리두기, 모든 출입지점에서 손씻기 등의 의무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유니세프가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을 위해 확보한 자금은 현재 약 47만 5천($474,900) 달러로 지난 보고서 발표 이후 변동은 없었으며, 이 금액은 유니세프가 대북 지원을 위해 필요로 하는 총 자금($4,658,362)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니세프는 이달 대북지원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재 평양에 단 3명의 외국인 직원만 남아있으며, 북한 내 이동제한 조치로 올해 1월부터 분배감시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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