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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김정은' 이름 딴 대학 첫 등장…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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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2:46 조회2,4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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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김정은' 이름 딴 대학 첫 등장…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

송고시간2020-10-14 10:16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열병식서 행진…고위장교 양성 김정일군정대학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에서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이 등장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개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2020.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라는 명칭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단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군사종합대학·김일성정치대학·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은 있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딴 경우는 없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군사대학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줄곧 핵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국방 과학기술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이 같은 관심사가 반영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대학이 과거 강계에 있었던 국방대학과 사이버전(戰)을 예상해 평양교외에 설립한 미림국방대학을 종합대학으로 확대·개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방송도 이 대학에 대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표현해 이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당 창건 75주년에 덩치 커진 신형 ICBM 공개
북한, 당 창건 75주년에 덩치 커진 신형 ICBM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김정일군정대학'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통신은 "나라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높은 김정일군정대학 종대"가 열병식 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초대 대학 학장은 김명남 상장(별 세개)으로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창주 전 부총리의 아들로 수도방어군단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정일군정대학은 일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달리 연대장 또는 그 이상의 소수 고위급 군사 장교를 키우는 교육 시설로 추정된다.

고위급 군사장교는 그동안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소규모로 2년제 재교육 형식으로 육성됐는데,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고위급 지휘관 육성 대학을 별도로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노동당 내에 군정지도부(부장 최부일)를 신설하고 군부에 대한 지도력을 강화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북한 군사대학의 재편은 지난 5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등 7개 군사 현안에 서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외에도 김정숙해군대학, 김책공군대학, 김형직군의대학, 김철주종합군관학교 등 군 관련 대학의 명칭에서 김씨 일가와 유명 빨치산 이름을 모두 떼어냈다.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강건종합군관학교만 명맥을 유지했다.

'백두혈통'에 해당하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제외하고는 대학 이름에서 제외하면서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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