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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울-평양대표부, 개성·신의주 등에 연락사무소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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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23 12:07 조회2,3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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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울-평양대표부, 개성·신의주 등에 연락사무소 설치해야"

김도균 입력 2020.11.23. 10:51
통일부장관, '남북연락·협의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 개회사

[김도균 기자]

▲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 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3일 '남북관계를 평화번영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 현재 단절된 남북 연락선을 복구하고 더 나아가 서울-평양 대표부, 개성·신의주·나진·선봉 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 이인영 장관은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를 평화번영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또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는데, 이는 '판문점선언'의 첫 사업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결실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명실상부한 '평화와 화해의 상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1971년 직통전화 2대로 시작된 판문점 유선협의를 넘어 남북 공동근무 체제 하에 24시간 365일 남북 '상시 대면협의'라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막을 올렸다"며 "연락사무소가 가동되던 634일 동안 총 1157회의 남북 협의가 이곳을 통해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 당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행위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남북관계의 역사가 무너지는 듯한 너무나 무책임한 장면이었다"며 "평화로 가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아주 잘못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또 이인영 장관은 11월 23일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1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희생된 장병과 민간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동시에 이런 일들이 70여년 지속된 대결의 장벽이며, 우리가 마주한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쉽진 않겠지만 무너진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겨두지 않고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분단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숙명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 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 장관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등장이 한반도 운명을 둘러싼 새로운 정세변화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의 공간을 '남북의 시간'으로 채우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는 바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 재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남북의 상시적 연락선의 복구는 '평화의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인영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북측과 합의한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켜나가겠다"며 "우리가 먼저 약속을 지켜 북도 반드시 약속과 협력의 장으로 나오는 길을 먼저 열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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