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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북미대화, 싱가포르 선언에서 시작해야”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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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9 10:50 조회1,3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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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대화, 싱가포르 선언에서 시작해야”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1.01.18 12:30
 

온·오프라인 회견,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북미가) 싱가포르 선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북미대화,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그 경우 그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뤄왔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6월 북·미 정상이 채택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에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나 “원론적 선언에 그치고 이후 보다 구체적 합의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향후 북미대화에서는 ‘단계적 합의-이행’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20일 등장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가치 기조나 다자주의, 동맹중시 등 우리 정부와 코드가 맞는 부분이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북미대화를 뒷순위로 미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게 우리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상원 외교위원회에 몸담은 외교전문가이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으며, 외교안보라인도 대체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하고 대화에 의한 해결에 찬성하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견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날 회견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사진제공-청와대]

북한이 지난 12일 끝난 노동당 8차대회에서 대남.국제 비서를 두지 않고 핵·재래식 전력 증강을 천명한 데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증강한다든가 무기체계를 더 하겠다는 부분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회담이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이 ‘코로나19’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상회담을 비롯한 비대면 방식의 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3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올해 북미-남북관계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례적·방어적 목적의 훈련”이라며 “필요하면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별도로 다뤄나가자는 원칙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수출규제-강제징용 해결 위한 대화 와중에 “‘위안부’ 판결이 있어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강제집행 전에” 원고들이 동의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연초에 제기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적으로 어렵다는 게 아니다. 그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 2명이 국정농단 등의 이유로 수감된 것은 “국가적 불행”이고 두 사람이 나이가 많은데다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지만, 사면의 대전제는 “국민들에게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견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123분간 진행됐다. 출입 기자 100명이 참여한 비대면 화상 회견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SNS를 통한 질문도 받았다. 춘추관 2층 현장에는 기자 20명이 들어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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