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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주민 48% 영양 부족”…영유아 29%만 적절한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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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22 10:04 조회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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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주민 절반 가까이 영양결핍…아·태지역 최악"

송고시간2021-01-22 08:53

6∼23개월 영유아 10명 중 7명꼴 최소기준에도 못 미치는 끼니

영양실조 걸린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 걸린 북한 어린이

지난 2011년 9월 북한 소아과 병원에서 한 의사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의 팔뚝 굵기를 재고 있다. 이 사진은 '머시코' 등 미국의 5개 구호 단체 대표들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양 결핍 인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UNICEF)가 20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는 45%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북한 다음으로 영양결핍 인구가 많은 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각각 30% 안팎)과 비교해도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MAD)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

같은 연령대 영유아 중 최소식단다양성(MDD)을 만족하는 비율은 46.7%, 최소식사빈도(MMF)를 채우는 비율은 75%였다.

최소식단다양성 만족 비율은 도시가 53%였던 데 비해 농촌은 37%에 불과해 도농간 격차가 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영양결핍 인구 비율. 맨 아래에서 두 번째가 북한. [유엔 산하 기구 보고서 캡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영양결핍 인구 비율. 맨 아래에서 두 번째가 북한. [유엔 산하 기구 보고서 캡처]

그러나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19.1%로 동아시아 평균(4.5%)보다는 높았고, 베트남(23.8%) 등 동남아 국가 다수보다는 낮았다.

5세 미만 아동의 소모성 질환(신체 영양분을 소모해 몸이 축나는 질환) 발병률도 2.5%로 조사대상국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과체중 비율은 아동 중에선 낮았지만, 성인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5세 미만 과체중 비율은 2.3%로 조사대상 3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다.

반면 성인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00년 약 25% 수준에서 2016년에는 3명 중 1명꼴인 32.4%로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과체중·비만 비율(30.3%)보다도 높다.

 

유엔 “북 주민 48% 영양 부족”…영유아 29%만 적절한 섭취

등록 :2021-01-22 15:02수정 :2021-01-22 15:28

식량농업기구·세계식량계획 등 보고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 아·태 지역서 최고
북한 주민 절반가량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UNICEF)가 20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내용을 보면, 2017~2019년 북한 주민의 47.6%가 영양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아·태 지역 30여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동티모르(30.9%)와 아프가니스탄(29.9%), 몽골(21.3%)이 북한의 뒤를 이어 영양 부족 인구가 많았다.

6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완전 모유 수유' 비율은 71.4%로 스리랑카·솔로몬제도·바누아투에 이어 35개국 중 4번째로 높았다.

보고서를 보면, 북한 6~23개월 영유아 중 ‘최소 허용 식단’(MAD·Minimum Acceptable Diet)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했다. 최소 허용 식단은 영유아들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최소 식단 다양성’(MDD·Minimum Diet Diversity)과 ‘최소 식사 빈도’(MMF·Minimum Meal Frequency)를 반영해 계산된다. 하루 최소 4개 식품군을 섭취했는지 식사의 질을 평가하는 ‘최소 식단 다양성’에 부합하는 식사를 한 북한 영유아는 약 46.7%로 추산됐으며, 하루 최소 필요한 식사 횟수(모유 수유 때는 2~3번, 비수유 때는 4번·MMF)에 해당하는 식사를 한 북한 영유아 비율은 75%로 조사됐다. 최소 식사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북한 산모들이 6개월 미만 영아에게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비율이 71.4%로, 지역에서 네 번째로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돌이 지나서도 모유 수유를 하는 북한 산모는 68.8% 정도로, 지역에서는 중간 정도를 기록했다.

 

이를 수치들을 종합해보면, 북한 영유아 영양 부족은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소 식단 다양성’을 만족하는 식사의 경우 도시(53%)와 농촌(37%)의 격차가 컸다.

 

이런 가운데 5살 미만 북한 아동의 ‘연령 대비 발육(신장)이 부진’(stunting)한 비율은 19.1%로, 이 지역 35개국 중 20번째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평균보다는 낮았다. 5살 미만 아동 가운데 ‘신장 대비 몸무게가 적은’(wasting) 아동의 비율은 2.5%로, 조사 대상국 중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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