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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민 411명 귀국, 4월 임시항공 7편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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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05 15:10 조회1,3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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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민 411명 귀국, 4월 임시항공 7편 편성

  •  김치관 기자
  •  
  •  승인 2021.04.05 13:22
 

외교부 “상황 꽤 지속될 것...강경진압 교민 피해 없다”

미얀마에 3,500명 정도의 재외국민이 거주했지만 지금은 3,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자료제공 - 외교부]
미얀마에 3,500명 정도의 재외국민이 거주했지만 지금은 3,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자료제공 - 외교부]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이후 미얀마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국민 411명이 귀국한 것으로 집계됐고, 중앙대책본부는 3일부로 미얀마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인 3단계로 상향시키고 4월 중 7편의 임시항공편을 투입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오전 기자들에게 미얀마 체류 우리 재외국민은 3,500명 정도이고, 90% 이상인 약 3,300명이 양곤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출국자가 411명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충 3천 명 정도로 추정하면 되겠다”고 밝혔다.

만달레이의 경우 120명이 거주했지만 지금은 50명, 네피도의 경우 30명이 거주했지만 지금은 10명 정도만 남았고, 우리 업체 251개(봉제 100개, 금융 28개 등)가 진출해 있는 양곤에 대부분의 우리 재외국민이 몰려있다는 것.

양곤에는 서쪽의 훌라잉따야에 우리 기업 다수가 분포돼 있고, 동쪽의 사우스다곤에 우리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분포를 보이고 있다. 시위 빈발 도심지역인 산차웅이나 따뭬와는 한발 떨어져 있는 곳이다.

우리 재외국민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양곤지역 중, 우리 기업과 교민이 다수 분포된 지역은 시위 빈발 지역과는 한발 떨어져 있다. [자료제공 - 외교부]
우리 재외국민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양곤지역 중, 우리 기업과 교민이 다수 분포된 지역은 시위 빈발 지역과는 한발 떨어져 있다. [자료제공 - 외교부]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중 4일, 6일, 7일, 11일, 13일, 20일, 27일 임시항공편이 예정돼 있고, 현재까지 모두 274명이 예약된 상태다. 이 당국자는 “주 4편도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그런 수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미얀마항공(MAI) 운항기는 130-140명 승객을 태울 수 있어 빈좌석은 미국, 캐나다 국적자 등이 인천공항을 경유해 귀국하는 항공편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 당국자는 “미얀마에 인터넷 차단이 좀 더 강화되고 있다”며 핸드폰과 와이파이, 모바일데이터는 완전히 다 끊겼고, 우리 교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선 인터넷은 01시-09시 차단되고 나머지 시간대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넷 차단을 대비해서 서울 콜센터가 긴급안전공지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도달률은 8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고 “긴급 상황에서 나름 유용하게 상황 전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민들의 대규모 카톡방을 통해 공지문이 공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2월 1일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직후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을 책임자로 재외국민대책반을 구성했고, 3월 3일 책임자를 격상시켜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맡게 됐다. 3월 27일 미얀마 국군의날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하자 4월 1일부터는 책임자를 정의용 외교부 장관으로 다시 격상시켰고, 신한은행 현지인 사망 사건 이후 4월 3일부로 중앙대책본부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장 내전으로 (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상황이 꽤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하고 “한국인의 인적 물적 피해는 거의 없다”고 확인했다.

태국에 본부를 둔 NGO AAPP는 3월 17일부터 매일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 - 외교부]
태국에 본부를 둔 NGO AAPP는 3월 17일부터 매일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 - 외교부]

태국에 본부를 둔 NGO AAPP는 3월 17일부터 매일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는데, 2월 1일부터 4월 3일 현재까지 55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3월 27일 미얀마 국군의날 95명, 28일 36명, 29일 51명 등 최근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 공장들이 귀향자와 시민불복종운동의 영향을 받고 있고, 유통과 통관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공장 가동률 많이 떨어졌다”고 확인하고, “당장 시위나 강경진압의 과정에서 한국인이 인적 물적 피해받은 것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반 준비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사시 24시간 내에 우리 재외국민들을 대피·철수시킬 수 있는 준비도 하고 있다는 것.

신한은행 현지인 사망사건의 경우, 출퇴근 승합차가 군경과 맞닥뜨리자 유턴해 돌아가려 하자 군경이 사격을 가했는데, 이는 민간인 차량이 수류탄을 던지고 유턴해 달아난 경험이 군경들 사이에서 회자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대본은 주의사항이 담긴 ‘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로 조정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로 조정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는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 권유로 조정, 여행예정자들의 여행취소·연기와 체류자들의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 유의), 황색경보(여행 자제), 적색경보(철수 권고), 흑색경보(여행 금지) 4단계로 구분돼 있다. 4단계가 발령되면 즉시 대피·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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