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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새로운 대북정책 근간은 구태의연한 '대조선적대'일뿐"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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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03 09:07 조회1,3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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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새로운 대북정책 근간은 구태의연한 '대조선적대'일뿐"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1.05.02 10:56
 

외무성 담화, 상응조치 강구할 것...美, 매우 심각한 상황 직면할 것

북한은 최근 미국이 '외교와 단호한 억제'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대북 적대시정책'의 추구일 뿐이라며 상응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과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을 압살하려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상 북은 그에 상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날 담화를 발표해 최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북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하고 최고존엄까지 건드렸다고 하면서 "미국의 이번 도발을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대조선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으로, 우리의 국가주권에 대한 공공연한 침해로 낙인하면서 준열히 단죄한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낸 성명에 대한 대응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이 코로나19에 맞선다는 구실로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에 사살명령을 비롯한 가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는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를 조사하고 북한 주민들이 독립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동맹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전대미문의 악랄한 적대시정책에 매달리면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미국은 인권에 대하여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며 "미국은 마땅히 저들의 지독한 인권유린과 침해행위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받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이 이번에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것은 우리와의 전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로 되며 앞으로 우리가 미국의 새 정권을 어떻게 상대해주어야 하겠는가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준 것으로 된다"고 하면서 "미국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부인하고 '인권'을 내정간섭의 도구로, 제도전복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악용하면서 '단호한 억제'로 우리를 압살하려는 기도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해나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데 대하여 반드시,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도 담화를 발표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대해 '실언'이라고 일축하고는 "미국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의 근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선명해진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8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 첫 시정연설에서 한 연설에 대해 "그가 우리를 미국과 세계의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외교와 단호한 억제를 운운한 것은 미국사람들로부터 늘 듣던 소리이며 이미 예상했던 그대로"라고 하면서 "그러나 미국 집권자가 첫 시정연설에서 대조선 입장을 이런 식으로 밝힌데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발언에는 미국이 반세기 이상 추구해온 대조선적대시 정책을 구태의연하게 추구하겠다는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해석했다.

또 "전대미문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 정책과 항시적인 핵공갈로 우리를 위협해 온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억제력을 '위협'으로 매도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며 우리의 자위권에 대한 침해"이라고 "미국이 주장하는 '외교'란 저들의 적대행위를 가리우기 위한 허울좋은 간판에 불과하며 '억제'는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기 위한 수단일 따름"이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우리를 겨냥하여 벌려놓은 핵전쟁연습은 조선반도에서 과연 누가 누구를 위협하고있는가를 현실로 보여주었으며 미국과 맞서자면 강력한 억제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증해주었다"고 북의 입장을 밝혔다.

권 국장은 "확실히 미국 집권자는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하였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시정연설에서 이란과 북한 핵을 한데 묶어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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