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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방미…미한 정상회담 후속 대북 대화 방안 협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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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7 09:40 조회2,2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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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ie-won, a lawmaker of South Korean opposition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speaks to the media before leaving for…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미-한 정상회담이 끝난 지 나흘만에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미-한 양국이 함께 북한에 대화 호응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구체 방안을 조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박 원장이 뉴욕과 워싱턴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장의 방미는 미-한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린 지 나흘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존중해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때문에 박 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한 행보라는 관측입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신범철 외교안보센터장입니다.

[녹취: 신범철 센터장]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관련된 문제가 원론적으론 잘 조율이 된 편이지만 구체적인 행동계획과 관련해선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후속조치로서 뭔가 북한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협상안들을 논의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 원장의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방미 중에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판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미-한 정상회담 때 깜짝 발표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박 원장이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비록 남북 간 소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도 소통 채널 자체는 살아 있다는 점에서 굳이 뉴욕 접촉에 나서겠느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일본에서 미-한-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했고 이 회의에 참석했던 미국의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이 지난 12∼14일 방한했을 때도 헤인스 국장을 거듭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조한범 박사는 미-한 정상회담에서 외교적 해결 원칙이 강조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비핵화 조치와 대북 제재 완화 사이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미-북 간 초기 협상안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조한범 박사] “이미 지난번에 DNI 국장이 왔다 갔는데 국정원장의 방미가 급하지 않거든요. 이 얘기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방미로 봐야 합니다. 이 얘기는 결국 당연히 박지원 국정원장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북 접촉 라인이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채널 내지 합의안 형성을 위한 방미라고 봐야겠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북한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나 판문점 선언에 대한 미-한 정상의 지지 천명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에는 미치지 못한 답변으로 평가절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한 북한과의 소통채널 재가동을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을출 교수]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채널의 복원이기 때문에 어쨌든 대화채널이 복원되면 그 다음 북한이 희망하는 그런 의제로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메시지가 지금은 중요한 것 같고요.”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당초 한국 정부는 이번 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유인책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를 얻어내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선을 그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북한도 한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고 미-북 관계의 교착도 2018년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북한이 남북대화에 무게를 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박원곤 교수] “결국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미국이고 북한은 미국과 직접 접촉할수 있는 모든 통로가 있고 더군다나 블링컨 장관이 그저께 ABC 방송에서 다시 또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공개적으로 외교를 하겠다고 공을 던져놓은 상태인데 그렇다면 북한이 원한다면 직접 접촉하면 되는 거죠.”

박 교수는 그러나 북한도 미국이 대화를 연이어 촉구하는 가운데 침묵을 길게 끌고 갈 경우 명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진의 파악과 미-한 양국의 대중 견제 공조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만간 대응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방미..정상회담 후속 논의

김기현 입력 2021.05.27. 08:14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에 미국을 찾았습니다.

정상 간 논의됐던 대북정책과 관련한 추가 조율을 위한 방미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취재진과 만났지만 방미 목적을 비롯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방미 목적 어떻게 되시는지...) ..."]

박지원 국정원장의 미국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입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한미 간 추가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만나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존중해 대북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 원장의 이번 방미는 누구를 만나는 지는 물론 체류 기간 등도 모두 비공개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첫 기착지로 선택한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이 한미 정상회담 전 방한해 판문점을 찾았던 것까지 감안하면 정보당국이 창구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박 원장은 일단 뉴욕에서 짧게 체류한 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미국 측 정보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종합적인 판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먼저 미국 측 상대인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장과 회동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에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내정 사실이 공개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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