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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북 적십자회 대회 보도에 “대북활동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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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1 09:56 조회1,8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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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북 적십자회 대회 보도에 “대북활동 제한적”

RFA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1-06-10

 

 


ICRC, 북 적십자회 대회 보도에 “대북활동 제한적”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지난해 8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대회를 개최하며 국제 적십자 기구와의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현재 북한에서 제한적인 활동만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지난 8~9일 화상으로 개최된 조선적십자회 대회의 ‘2017~2020년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통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10일 대회에서 “적십자 및 적반월회(적신월회) 국제연맹, 적십자 국제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 여러나라 적십자 및 적반월 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략적 목표 달성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아니타 둘라드(Anita Dullard)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대변인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현재) 신체재활센터 지원 및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함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제한적인 활동 등 제한된 수의 인도주의적 활동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iven the current situation, a limited number of humanitarian activities continue, such as our support to the physical rehabilitation centers as well as limited activities linked to emergency preparedness with the DPRK RC.)

둘라드 대변인은 북한 관영매체의 적십자회 대회 관련 보도와 위원회의 현 대북 활동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국제적십자위원회 (북한) 사무소는 여전히 열려있지만 일시적으로 외국인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The ICRC mission remains open although temporarily without expatriate/foreign staff.)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코로나19, 즉 코로나비루스 여파로 지난 2월 마지막 2명의 직원이 임기를 마치고 평양을 떠났으며, 현재 평양 낙랑구역과 황해북도 송림시의 지체 장애인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 및 조선적십자회에 대한 지원사업 등 제한적 활동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한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지속해서 조선적십자회, (북한) 당국과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우리는 (이들과 관련 상황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e are monitoring the situation and will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the DPRK RCS and the authorities. Once the conditions allow, we will resume these discussions.)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내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한 지원과 전문지식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에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e stand ready to offer support/expertise on humanitarian needs in the DPRK. We remain committed to offering our support and expertise to address the humanitarian needs in the country.)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상황에서 이번 적십자회 대회를 개최한 것은 방역 물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적십자 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4년 주기로 정례적으로 개최돼왔다”며 “이대로라면 지난해 개최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1년 순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한국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북한 적십자 대회에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관련 국제대표들도 직접 참가했지만 올해는 북한에 상주하는 국제기구 직원이 없어 국제대표들이 참석했다는 보도는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중국 베이징 사무소 역시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국제적십자위원회 평양사무소는 베이징에서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대북지원 활동을 펼치는 또 다른 기구인 유엔인구기금(UNFPA)은 최근 발표한 ‘2021년 1~5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여성 위생용품 키트인 ‘존엄성 키트(dignity kit)’가 (북한에서) 미리 마련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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