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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비판담화 불구 “대화 가능성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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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5 16:34 조회1,6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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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비판담화 불구 “대화 가능성 열려 있다”

  •  김치관 기자
  •  
  •  승인 2021.06.25 13:33
 

미국, “(북측과) 테이블에 마주앉는 게 제일 큰 목적”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대북정책 수석대표들은 양자와 3자 협의를 가졌다. 왼쪽부터 성김(Sung Kim)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 [자료사진 - 통일뉴스]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대북정책 수석대표들은 양자와 3자 협의를 가졌다. 왼쪽부터 성김(Sung Kim)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한미 대북정책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미국의 현 단계 제일 큰 목표는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며, 북측의 비판적 메시지 발신에도 불구하고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의 협상팀이 두 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지시는 2018년 판문점 합의와 싱가포르 합의 등 과거 합의를 토대로 대화와 외교를 모색하라는 지시”라며 “미국 쪽 입장에서는 대화가 재개가 돼서. 서로 테이블에 마주앉는 게 제일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 등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김(Sung Kim)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나 협의를 갖고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을 포함해서 구체적인 방안들 본격적으로 논의가 대면협의를 통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미국이 원하고 우리도 기대하는 건 북한이 직접적으로 얘기해서 대화에 돌아와서 테이블에 앉는 것까지가 현재의 기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북측에 대화 테이블에 나오라는 것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이제 논의 시작단계라는 뜻이다. 따라서 북측에 제시할만한 유인책 내지는 인센티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한 김여정 당중앙위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이 비판적 담화를 낸데 대해서는 북측의 즉각적 반응에 조심스럽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행동을 크게 바꿔야 될 그런 것 까진 아닌 것 같다”며 “우리는 대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실무진은 여러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당국의 이같은 판단은 북측의 반응이 거친 언어나 극단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고, 북한의 상황이나 북중 교류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성김 특별대표가 오랜 전부터 한반도 문제에 관여했고 한미 당국자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불협화음이나 의견차이 이런 건 느끼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성김 대표가 와서 한 가장 핵심적 메시지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어디든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성김 특별대표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그만한 각오도 서 있다”고 평가했다.

북미·남북대화의 당면한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군 당국간 협의되고 있을 텐데, 협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일단, 열려있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다자회담’ 구상에 대해 이 당국자는 “2018년 이후 보면. 북한이 원하는 건 미국과의 대화에 천착이 돼 있다”며 “북한이 미국하고 이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아직은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선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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