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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옛사저 '5호댁'에 보통강 고급주택단지 건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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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9 09:46 조회1,5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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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옛사저 '5호댁'에 보통강 고급주택단지 건설 확인

송고시간2021-06-29 09:38

국무위원장 추대 5주년 맞아 '위민헌신' 대표 사례로 선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각 분야 공로자에게 선물하기로 한 보통강변 고급주택을 평양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김일성 옛 사저 '5호댁' 터 위에 세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보통강변에 짓기로 한 다락식 주택구 조감도
북한 보통강변에 짓기로 한 다락식 주택구 조감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3월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월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주택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민헌신'을 선전한 기사에서 올해 3월 건설계획을 밝힌 800세대 규모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테라스형) 주택구'가 김일성 주석의 옛 사저 자리에 세워진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수령님(김일성) 이용하시던 5호댁 자리에 인민을 위한 현대적인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가 일떠서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꽃펴놨다"고 전했다.

'5호댁'은 김일성 주석이 전후 1950년대 중엽부터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보통문 바로 옆 사저다. 평양 내에서 손꼽는 명당자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년과 청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 사저를 철거했고, 일대에 대주택단지인 만수대 거리를 건설했으나 사저 터는 비워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다락식 고급주택단지를 건설해 각 부문 공로자와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에게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김정은, 평양 주택건설 현장 또 시찰
김정은, 평양 주택건설 현장 또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건설 조감도를 보며 당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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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지난달에도 별도 기사에서 '5호댁'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3월 보통강 주택구 건설장을 두 차례 찾아 "여기에는 수령님께서 이용하던 저택이 있다. 그전에는 그 저택을 5호댁이라고 불렀다"며 "누구나 5호댁을 돌아보면 한 나라 주석의 저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수수한 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혁명사적관으로 꾸려 인민에게 (김일성) 수령의 인민적 풍모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좀 아쉽다"면서도 "5호댁을 철거하고 그 구역에 현대 다락식 살림집을 지어 인민에게 안겨 주려는 것을 알면 수령님도 기뻐할 것이다. 우리를 돕기 위해 일부러 이런 좋은 자리를 묵혀 두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5호댁 자리는 보통집 터가 아니었고 사적관을 세우고 싶은 숭엄하고 신성한 사적지"라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바로 그 자리에 근로자들의 현대적인 살림집을 일 떠 세울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김일성 옛 사저 터에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를 건설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이번 기사는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 5주년 당일에 나왔다.

의미가 있는 집터를 주민들 앞으로 선물한다는 점을 부각해 김 위원장의 위민헌신과 애민 지도자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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