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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모든 북남통신연락선 재가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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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27 17:25 조회1,9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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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모든 북남통신연락선 재가동' 확인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1.07.27 12:47
 

통일부, 오전 개시통화 후 마감통화도 합의..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진전 기대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는 27일 오전 남북 통신연락선 재가동 개시통화가 이루어졌고 오후 마감통화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청와대가 27일 오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발표한 직후 북측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모든 북남통신연락선 재가동'을 확인했다.

통신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에 앞서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북남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어있는 북남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68돌을 맞는 7월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13개월만에 전격 복원됨에 따라 8.15 광복 76주년 남북공동행사를 비롯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같은 시간 통일부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2021년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하였다"며, "이에 따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하였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먼저,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였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하여 양측 간 통신회선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 등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11시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분 남짓한 통화에서 우리측 연락대표는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되어 기쁘다.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했다. 

더불어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 간 정기 통화를 제안했으며, 이에 북측도 이에 호응하여 남북은 이날 오후에도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통신연락선 운영 관례에 따라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하고 협의사항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안건에 대한 통화를 해왔다.

이날 북측이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 재가동'을 언급한 만큼 통일부가 운영하는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와 함께 동·서해 군 통신연락선과 정상간 직통 통신 연락선이 모두 복원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번엔 통일부와 군 통신선이 우선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한 것"이라며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는 11시경에 개시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알렸다.

"(정상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통신선 재가동 이후 논의할 사안에 대해서는 "남북 양 정상이 지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계기로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신뢰 회복 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며 "여러 현안들은 이같은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열린 채널 통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순위는 대화 채널 완전 복원"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이 제한되는 조건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남북 대화와 협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6월 9일 [조선중앙통신]보도를 통해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하여 유지하여오던 북남당국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군부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사이의 직통통신 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남북간 통신연락선 완전 차단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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