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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도 빙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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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05 11:25 조회10,1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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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도 빙어가 산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북한, 방생시켜 서식 성공 

북한 측이 백두산 천지에서 지난해 인공 방류한 빙어를 1년 만에 채집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측이 백두산 천지에서 지난해 인공 방류한 빙어를 1년 만에 채집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백두산 천지에 빙어를 풀어 서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산 천지에서 산천어를 길러내여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린 때로부터 30년이 되는 올해에 이번에는 천지에 빙어를 옮겨 자래우는 데(기르는 데) 성공하였다는 희한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지난 7월23일 오전 11시경 백두산 천지 락원온천 부근에서 조사탐험을 진행하던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원들은 빙어를 발견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백두산 천지에서 빙어를 채집하기 위한 전투에 달라붙었다. 그 과정에 길이 9~12㎝ 정도 되는 100여마리의 빙어를 채집하였다”며 “지난해 천지에 놓아준 빙어가 현실적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연구진은 천지에 빙어를 옮겨 서식하도록 하기 위해 처음에는 수정된 빙어알을 방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수온이 너무 낮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북한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채집된 빙어 2500마리를 천지로 옮겼다.  

백두산 정상에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분화구에 있는 천지는 평균 수심이 213m로 물이 풍부하지만 물고기는 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1960년대부터 산천어와 붕어 등 다양한 민물어류를 인공적으로 풀어주면서 물고기 서식을 유도해 왔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1988년 산천어가 살도록 하는 것에 성공한 데 이어 빙어 서식에도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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