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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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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08 09:21 조회1,0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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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1.12.07 07:06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각)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선수단은 보내겠지만 정부 고위인사 등으로 구성된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보이콧 이유로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인권침해’를 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베이징에서 ‘평창 데탕트’를 재연하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도 난관에 봉착했다.

사키 대변인은 ‘외교적 보이콧’이 중국 내 인권침해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며 “늘 하던대로”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들은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년 간 훈련을 해온 선수들에게 ‘전면 보이콧’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올바른 조치”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는 것. 

사키 대변인은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동맹국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회적으로 동참을 권고한 셈이다.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 협력’을 약속했던 한국과 일본의 처지가 다소 곤혹스럽게 됐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는 ‘올림픽헌장’이 확립한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 원칙’에 엄중하게 어긴 것이고 ‘더 단합하자’는 올림픽 격언과도 어긋나서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애호가들과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결연하게 반대하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요구했고 결연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응 조치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미국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미리 알려 왔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에 평창, 2021년에 도쿄에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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