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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박 이용해 중국과 무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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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14 09:26 조회1,5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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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박 이용해 중국과 무역 지속





RFA 서울-김지은
  2021.12.13




북, 선박 이용해 중국과 무역 지속단동항 야적장에 쌓여있는 건설자재가 북한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RFA Photo

 북한이 해상을 통해 중국산 물품을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육로 무역을 재개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선박을 이용해 생필품 원료와 건설자재를 수입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시의 한 조선족 무역관련 소식통은 11일 “이달 들어서도 북조선 선박들이 해상을 통해 중국산 자재들을 대량으로 수입해 들이고 있다”면서 “건설자재와 의약품 원료, 고급 생필품 등을 배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코로나사태이후 업무를 중단했던 대북 무역회사 수출품 보관창고들이 요즘 다시 문을 열고 운영을 재개했다”면서 “그동안 일자리를 잃고 어렵게 지내던 단동 부두 노동자들이 그나마 대북 수출물자를 포장하고 선적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대북 수출품을 포장하고 운송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필요해지자 무역회사들은 일당 100위안을 현금으로 즉시 지급하며 노동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단동의 한 무역회사가 선적을 위해 야적장에서 포장작업을 하는 현장을 내가 직접 살펴보니 주로 건설자재들인데 철제품과 목제품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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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항 야적장에 쌓여있는 건설자재가 북한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RFA Photo

 


소식통은 이어서 “북조선 선박에 적재하는 수출 물자는 톤 단위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세관당국이 단동 항에 밀려드는 북조선 수출 자재들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을 보면 북조선 항구에 도착해서 세관검사를 하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요즘 중국과 북조선 간 해상무역은 공식무역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대련(따롄)시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12일 “오늘 또 대련에서 북조선으로 가는 무역 선박이 출항했다”면서 “적재량 5만톤급인 이 선박에는 북조선 무역회사가 주문한 건설자재와 식자재, 의약품 원료가 실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 선박은 중국과 북조선 당국의 합의 아래 공식적으로 하는 무역 거래로 보이는데 이상한 것은 이 무역선들이 주로 밤에만 운항한다는 것”이라면서 “출항할 때는 분명이 중국 선박인 것처럼 오성홍기를 내걸고 출항하는데 몇 일 뒤 대련항에 들어올 때는 웬일인지 북조선 인공기를 걸고 항구에 접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요즘 해상무역에 동원된 선박들은 대부분 북조선 선박이 분명한데 항구에들어올 때와 나갈 때 각각 인공기와 오성홍기를 번갈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안보리 대북제재가 정한 금수품목을 거래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추정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일부 건설자재는 지붕 방수용 자재로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자재로 워낙 고가여서 중국 건설현장에서도 함부로 쓰지 못한다”면서 “더구나 최고급 건자재를 수입하는 회사가 평양의 국가보위성 소속 무역회사라 이곳 무역회사 관계자들은 김정은 별장에나 쓰일 건자재를 들여가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지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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