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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나고야무역관] 북한, 식량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식료공업성 신설(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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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7 10:33 조회6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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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식료공업성(食料工業省) 신설

  • 북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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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고야무역관 이인구
  •  
  • 2022-01-24

북한, 식량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식료공업성(食料工業省) 신설

- 북한 식량난 코로나19로 악화, 군 장교조차 배급 어렵고 겨울철 맞아 어린이, 노약자 고난 가중-

 

 

 

□ 북한 식료공업성 신설

 

 ㅇ 지난해 12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북한이 정부 내에 '식료공업성'을 신설함.

    '식료공업성'의 '식료공업연구원 식료 기계 연구소'가 평안북도 소재의 식료 공장의 설비 개선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의 '식료공업성'의 신설을 알림.

 

 ㅇ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식료공업성'은 북한이 어린이 유제품 생산·배급을 포함해 주민 식생활 전반을 향상하기

    위해 내각에 설치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식료공업분야 일꾼들이 당의 육아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해 식료공업성의 존재가 확인됨.

 

 ㅇ 식료공업성은 북한 주민의 식생활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동안 내각의

     경공업성이 생활필수품과 더불어 식료품 관련 문제도 함께 담당했지만, 이번에 아예 주민들의 먹거리 문제만

     따로 전담하는 별도의 부처를 신설한 것으로 보임.

 

 

□ 군 장교 조차 식량 배급에 난항

  

 ㅇ 북한은 '고난의 행군' 이후 기근과 대북 제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마저 겹치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음.

 

 ㅇ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군 장교까지도 식량 배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짐. 소식원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군인과 일반 주민의 접촉을 엄격히 통제해 옴.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군대에서

    코로나가 발생하면 부대 전체에 걸쳐 일시적으로 만연할 수 있으므로 병사와 장교는 부대 외출이 엄격히 금지됨.

 

 

<수확기에 밭에서 일하는 북한 농촌 사람들>

 

 

자료원 : 아사히디지털

 

 

 ㅇ 협동농장에서 생산된 군량미(쌀 이외 곡물 포함)의 배급은 해당 부대가 차량을 준비해 농장에 나가야 하지만

    농장원과 접촉 제한이 있기 때문에 부대 잡무를 담당하는 군 노무자를 파견하고 있음. 하지만 인원이 턱없이

    모자라 작업이 늦어지고 있음.

 

 ㅇ 부득이하게 군병력을 보내는 경우도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인원 부족에다 연료 부족으로 인해

    부대 트럭을 농장으로 보내는 일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북한 주민들의 고난 가중 

 

 ㅇ 북한의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의 경우,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북한은

    정권에 의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구실로 한 압정으로 '북한의 인권침해가 악화되고 있다' 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함.

 

 ㅇ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을 발표한 뒤 많은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풀을 삶고

    거처인근에서 익지 않은 옥수수를 훔친다고 전하며, 전체주의 체제가 초래하는 막대한 피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

 

 ㅇ 미국의 VOA은 작년 12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나라'로 분류하면서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함.

 

 ㅇ 동 매체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북한의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수입했어야 할 곡물량을

     106만 3천 t으로 추산해 현재 북한 식량난을 알렸음.

 

 

□ 식량생산량 감소 추세   

 

 ㅇ 한국의 통계청이 작년 12월 발표한 북한의 2020년 식량 생산량은 약 440만t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5.2% 감소함. 특히 과거 북한 주민들의 주식인 쌀 생산량은 202만 톤으로 9.6% 줆.

 

 ㅇ 일본의 한 매체에 따르면 21년 12월 기사에서 2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의 여파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하면서 무엇보다 먹거리 부족이 심각해 수확기를 맞이해 한 때

    하락했던 식량 가격도 순식간에 급등세로 돌아섰으며 먹을 만한 것은 옥수수와 감자 밖에 없다고 보도함.

 

 ㅇ 일부 언론은 '식량부족 심각한 북한 주민의 배고픔을 채우는 요리 10선' 칼럼을 게재하면서, 북한의 옥수수밥,

    인조고기밥 등을 소개했는데, 인조고기밥을 통해 이미 콩으로 만든 대체육이 일반화된 북한 주민의 식탁 상황을

    알 수 있음.

 

 

<북한의 인조고기밥 사진>

 

 

자료 : 로이터

 

 

 ㅇ 인조고기란 기름을 짜낸 콩의 남은 부스러기를 납작하게 굳힌 것임. 물론 시장에는 쌀, 고기, 기름도 있지만,

    주민의 상당수는 직장과 가사에 묶여 있어 일 이외의 돈을 벌기 어려우며, 값싼 식재료를 사서 야채나 기타

    대용식량을 섞을 수밖에 없다고 함.

 

 

□  북한 식량난 개선을 위한 사업

 

 ㅇ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내부적으로 나름의 식량난 개선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지난해 11월말 신의주에서는

    '개건 현대화'된 닭공장이 준공됨. 북한에서는 컨베이어시스템, 자동 온·습도 시설을 완비하는 사업을 '개건

     현대화'라고 부르며 한국의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와 비슷한 개념의 식량난 개선 사업을 통해 육류의 생산량을

     향상시키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ㅇ 이어 평안북도의 백마수의생물약품 연구소 개건(낙후된 시설을 재건축하는 사업)이 완료됨. 이는 북한이

    수의방역부문의 시설 강화를 통해 축산업 분야의 예방약 생산의 과학화를 실현하고, 생산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여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내부적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음.

 

 

<백마수의생물약품 연구소>

 

 

출처 : 리버티코리아포스트 

 

 

□ 시사점

 

 ㅇ 종합해 보면 북한의 식량난은 기존 경제재제의 영향과 함께,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한층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특히 이러한 상황은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악영향을 주고 있음.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경제 재개를 점진적으로 촉구하면서 "식량에 대한 접근이 심각한 문제이며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

    기아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함.

 

 ㅇ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번 겨울에 들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란이 극심해질 가능성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올 겨울 더 극심한 식량난에 빠질 수 있음.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렸지만 국경 봉쇄와 그에 따른 국제 구호단체의 북한 이탈로 올 겨울 식량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언급함.

 

 

자료원 :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아프레스, 아시히디지털, JBpress, 리버티코리아포스트, VO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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