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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대북 지원단체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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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2-21 09:45 조회6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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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대북 지원단체 운영난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2/02/18 14:59:00 US/Eastern

코로나 장기화로 대북 지원단체 운영난북한 남포항에서 부두 노동자들이 지난 2004년 외부 지원물자를 배에서 하역하고 있다./REUTERS

코로나19(코로나 비루스) 로 북한 당국이 2년 넘게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일부 북한 관련 단체는 운영난에 허덕이는 등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한 대북 지원 단체 관계자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대북 지원 관련 활동을 언급하긴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는 북한 관련 지원 활동이 언제 재개될 지 알 수 없어 단체 운영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활동 유무에 따라 단체를 아예 없앴다가 다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직원을 최소화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단체 유지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국경 봉쇄 이후 2년만에 최근 북한에 반입된 유엔 물자와 관련해 이는 유엔 기구들과 북한 정부 차원의 협상 결과였다며 민간단체 지원상황은 이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0월 일부 대북 지원물자를 중국 다롄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했다고 밝혔고, 지난 1월 유엔인구기금(UNFPA)도 대북 의료지원 물품이 북한에 반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에는 다롄항에서부터 남포항까지 물자를 운송하는 데 하루면 충분했지만 지난해 북한에 반입된 국제기구의 지원 물품들은 다롄항과 남포항에서 수개월씩 격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전히 소규모 민간단체들이 지원물품을 북한으로 반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 인권 단체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모금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재정적 부담 등으로 인해 인권활동 및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대북 인권단체 ‘한보이스(HanVoice)’의 메간 비제트 교육연구담당 국장도 지난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활동을 위한 모금행사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비제트 국장: 한보이스는 몇몇 경영진을 제외하고 100%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 이 모든 구성원들의 지원으로 단체가 운영됩니다.  

 

한편 미국의 여성평화단체인 ‘위민크로스DMZ (Women Cross DMZ)’의 크리스틴 안 사무총장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어려운 시기지만 지지자들을 통한 기반을 구축해 단체의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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