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청와대, “‘마지막 인사 서한’ 보냈고 그쪽에서 회신 왔다” (2022. 4. 2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25 09:07 조회340회

본문

청와대, “‘마지막 인사 서한’ 보냈고 그쪽에서 회신 왔다”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2.04.22 12:35
 

“4월 20일 날 저희가 마지막 인사 겸 해서 마무리하는 대통령 서한을 보냈죠, 저쪽에. 그런데 어제 저녁때 그쪽에서도 회신이 왔다.”

22일 오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측 국무위원장 사이에 친서가 오고 간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오늘 북한이 굉장히 신속하게 보도를 해서 저희도 상응한 발표와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 마지막이 될 안부를 전한다”며, “아쉬운 순간들이 벅찬 기억과 함께 교차하지만, 그래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의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워하면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며, 북미 간의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협력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했던 나날들”을 회고하면서 “우리가 희망하였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로 될 역사적인 선언들과 합의들을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에 와서 보면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여직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계속해 진함없이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수고, 열정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하며, 문 대통령을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번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친서 교환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이 5월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풍계리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활동들은 가까운 미래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활동의 일환”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어제 친서의 내용을 보면 어떤 희망적인 표현들이 담겨 있는 것은 좀 다행스럽다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것이 당분간 어떤 상황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까지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