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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착공식..北 "남의 눈치봐선 안돼" 南 "담대한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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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6 16:08 조회3,1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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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착공식..北 "남의 눈치봐선 안돼" 南 "담대한 의지로"

입력 2018.12.26 15:25 수정 2018.12.26 15:54

北철도성 부상 "전진속도, 민족 의지에 달려"..리선권 "감개무량"
김현미, 南오찬서 "국제적 분위기 조성되면 착공 가능"
악수하는 김현미-김윤혁 (서울=연합뉴스)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악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photo@yna.co.kr

(판문역=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효정 기자 =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이날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착공식의 착공사에서 "위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똑바로 나아가야 할 때다. 북남 철도·도로 사업의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북남 철도·도로 협력의 동력도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속도도 우리 민족의 의지와 시간표에 달려 있다"고 거듭 말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협력사업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 부상은 이번 착공식이 "세계 앞에 민족의 힘과 통일 의지를 과시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동북아·유라시아의 공동 번영, 나아가서 전 세계 공동 번영을 적극 추동하는 새로운 동력이 출현하는 역사적인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강추위 속에서 동·서해선 철도 공동조사도 결속하여 오늘은 철도 도로 현대화의 첫 삽을 뜨게 되었다"며 "민족분열의 차단봉을 들어내고 통일의 대통로인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성심성의를 다 하여 온 모든 관계자들과 온 겨레에게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측 기자가 착공식 소회를 묻자 "감개가 무량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공사는 언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남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 '손잡은 남-북' (서울=연합뉴스)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래(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남측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착공사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해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단으로 대립하는 시대는 우리 세대에서 마무리돼야 한다"며 "담대한 의지로 우리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남측 참석자들이 개성공단 내 송악플라자에서 가진 별도 오찬에서는 "본격적으로 철도, 도로가 착공되려면 보다 자세한 조사, 설계 과정들이 필요하다"며 "그런 과정들을 잘 거쳐서 국제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실질적인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찬에서 "오늘 착공식을 계기로 중단되지 않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이 진행돼 철도, 도로를 타고 평양, 신의주, 중국과 몽골,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파주=연합뉴스)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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