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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 내 필요 명확해야 코로나 백신 제공 가능”/ WHO “북 당국과 코로나 방역 지원 관련 논의” 워싱턴-김소영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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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03 13:40 조회3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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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 내 필요 명확해야 코로나 백신 제공 가능”

2022.6.3
 

지난해 5월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공항에서 코백스가 지원한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백신을 하역하고 있다.

유엔이 북한 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코백스는 북한 내 필요가 명확해야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코백스는 2일 북한 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백스 대변인] “We understand that DPRK has accepted an offer of vaccines from China and has started to administer doses. COVAX has allocated doses to DPRK in several prior allocation rounds, and has always been ready to support Pyongyang should it request our assistance, but so far we have received no formal requests for COVID-19 vaccine support. We can’t provide vaccines unless we get a clear sense of DPRK’s need.”

코백스 대변인은 2일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추정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대북 백신 지원 방안이 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하면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코백스는 이전에 여러 차례 (백신) 배분 계획을 통해 북한에 백신을 배정했고,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언제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우리는 신종 코로나 백신 지원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제한된 정보로 적절한 평가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 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코백스 대변인은 최근 북한에 중국이 제공한 코로나 백신이 도입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중국의 백신 제안을 받아들여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백신 종류와 규모, 백신 도입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평양 주택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온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2일 현재 주미 중국대사관은 VOA의 중국의 직접적인 대북 백신 제공 여부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은 코백스가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 회분을 배정했지만 코로나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에 재배정할 것을 권고하며 받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가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북한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이 관심을 보이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1일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한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백신 지원을 제안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지난달 21일)] “We’ve offered vaccines, not only to North Korea to China as well, and we’re prepared to do that immediately. We’ve got no response.”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백신을 제안했고, 신속하게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북한 주민에게 신종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표한 데 대해 북한 주민에게 백신과 진단키트, 해열제와 같은 방역 물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1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세 차례 백신 지원을 제안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일 전날 밤까지 전국적으로 9만 6천 610여 명의 신규 유열자가 발생했으며 10만 8천 990여 명이 완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 1일 18시 기준으로 전국적인 총 유열자는 383만 5천 420여 명이라며, 이 가운데 95.67%에 해당하는 366만 9천 950여 명이 완쾌됐으며 4.31%에 해당한 16만 5천 39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총 사망자는 7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WHO “북 당국과 코로나 방역 지원 관련 논의”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6.03

WHO “북 당국과 코로나 방역 지원 관련 논의”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장.
/WHO 웹사이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당국과 코로나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소통하면서 필요한 지원물품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장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가 사무소를 통해 WHO의 지침 관련 링크와 함께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우선 조치 권고안을 북한 당국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Through our country office, WHO has shared with the national authorities the recommended priority actions for COVID-19 response along with links to various WHO guidelines.)

 

살바도르 소장은 이어 북한 측에 마스크, 장갑, 개인보호장비(PPE) 등 배치 가능한 공급물품 목록을 공유했으며, 이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WHO has also shared a list of deployable supplies such as masks, gloves, PPEs etc, and is awaiting response.)

 

그는 또 북한 보건성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관련 우려사항과 특성에 대해 문의한 질문에 답변했고,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 시험에 관한 실험실 지침 및 온라인 교육 자료를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WHO has responded to questions from the Ministry of Health on the COVID-19 variants of concerns and their characteristics. WHO has also shared laboratory guidance on COVID-19 testing and sequencing, and online training resources, upon request from national authorities.) 

 

최근 코로나 19 확산 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이 그 동안 유엔기구나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코로나 지원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자체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WHO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어 코로나 의심환자로 보이는 ‘발열자에 대한 정보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가 유일하다면서 보고되는 통계에 비춰볼 때, 검사 능력과 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State media continues to be the only source of information on the number of people with ‘fever’ in DPR Korea.   In view of the numbers being reported, testing capacities and hospitals are likely to be overwhelmed, like was the case in countries with similar number of cases.)

 

WHO 측은 북한의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국경봉쇄로 그 동안 잠정 폐쇄됐던 평양 주재 사무소의 재개 여부에 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북핵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일 북한의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핵문제와 코로나 지원은 별개로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성 김 대표: 우리는 대북정책에서 인도주의적 사안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과 별개의 문제로 본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왔습니다.

 

같은 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2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4월말부터 61 18시 현재까지(현지시각)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3835420여명으로 이 중 95% 이상인 약 367만명이 완쾌되고, 약 165천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주북 러시아 대사관 당국자를 인용해 평양에 내린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가 지난달 30일 거의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아직까지 러시아 측에 백신 공급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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