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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외교' 인도, 러 원유 수입 더 확대 (2022.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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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15 10:01 조회2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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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밀당외교' 인도, 러 원유 수입 더 확대..제재 '약한 고리'

보도국 입력 2022.06.07. 22:36

[앵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밀당 외교'를 벌이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이런 행보는 궁지에 몰린 러시아에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등 서방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서방의 각종 제재로 인해 유럽 지역 원유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자국산 석유를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 규모는 1천600만 배럴 정도.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총 4천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후 유가가 급등하자 비교적 저가인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적극적입니다.

인도 정유회사들은 이렇게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의 원산지를 '세탁'해 세계 곳곳으로 다시 수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인도의 이런 행보가 궁지에 몰린 러시아에 '탈출구'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른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업자들이 시장에서 가장 알맞은 원유를 살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더욱 확대할 태세입니다.

인도 국영 석유업체들이 최근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6개월짜리 원유 공급 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와 지난달 말 일본에서 출범을 알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원년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와도 정치·경제·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인도의 '밀당외교'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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