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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 한·일 나토회의 참석 두고 연일 비판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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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30 10:45 조회2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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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중국 관영지, 한·일 나토회의 참석 두고 연일 비판

신정연 hotpen@mbc.co.kr 입력 2022.06.29. 16:09 수정 2022.06.29. 16:30
사진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거나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연일 비판에 나섰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9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위험한 담장 아래 서지 않는다'는 말은 맹자에 나오는 표현으로 처음부터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신문은 나토를 '위험한 담장'으로 규정한 뒤 "냉전적 색채가 짙고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한 군사·정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태 국가들에 무엇을 주고 무엇을 잃게 할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를 아·태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현명하지 못하다"며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신뢰를 상하게 하고 불가피하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어제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잃으면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카이성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환구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서방 국가들은 외교에서 민주와 자유 등 자신의 가치관을 선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국의 일부 아시아 동맹국도 '가치관 외교'를 점점 더 선호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거론했습니다.

리 부소장은 이어 "동북아는 지역 정치와 경제 문제 등이 매우 복잡한 지역으로, 한국이 가치관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외교를 펼치다 보면 이웃 국가와 복잡한 관계를 소홀히 하기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는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다룬 새로운 전략개념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8일 "중국이 제기하는 다면적인 도전에 대해 분명한 방식으로 직접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SBS

반발하는 중국..한덕수 총리 "보복 있어도 원칙 지킬 것"

송욱 기자 입력 2022.06.29. 20:12 수정 2022.06.29. 21:28

<앵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의 움직임을 중국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당연히 중국은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특히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간 것을 두고도 비판이 많더라고요?

<기자>

네,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이 연일 거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를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집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중국과의 상호신뢰를 상하게 할 것이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한국의 나토회의 참석은 아시아의 외교적 독립성을 해치고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나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가 지역과 영역을 넘어 집단 대결을 고취한 데 대해 국제사회는 고도로 경계하고 결연히 반대해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중국이 이렇게 민감하게 나오는 데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입니까?

<기자>

중국은 미국이 나토와 아시아 동맹국을 연계하거나 아태판 나토를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고 고립시키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미 성향의 한국 정부가 일본과 함께 그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움직임을 보면서 견제와 유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중국의 반발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중국이 하라 말라 하는 것은 예의와 상호존중에도 맞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사드 때와 같은 보복이 있더라도 우리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나토의 새 전략 개념 내용을 포함해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 대러 · 중 압박 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는 나토정상회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04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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