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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북한에 "나를 초대해 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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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26 11:24 조회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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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북한에 "나를 초대해 달라.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이효연입력 2022.08.25. 16:18수정 2022.08.25. 16:41

로마 가톨릭 교회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에 "나를 초대해달라"며 강력하고 직접적인 어조로 방북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열린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에 "나를 초대해달라는 것이다"면서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를 받는대로 북한에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금까지 방북 의사를 밝힌 적은 여러차례 있지만, 직접적인 어조로 북한에 초대해줄 것을 요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교황은 또 "남녘과 북녘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하며 강복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약 30분 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당 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한 세기 안에 제3차 대전까지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황 자신에게 가장 큰 근심거리로는 '무기생산'을 꼽았습니다. 교황은 "1년 동안만 무기 생산을 위해 쓸 돈을 쓰지 않는다면 그 돈으로 세상의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무기생산과 관련해서 "이는 파괴하기 위한 광기"라고 표현하며 "러시아 어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생겨나고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인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인들은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그런 여러분들은 전쟁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평화를 위해 일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단독 인터뷰는 오는 27일(금)에 바티칸에서 열릴 한국의 네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식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교황의 인터뷰 내용은 내일(26일) 저녁 8시 30분 KBS 1TV 특별 편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 밤 10시 KBS 1TV 다큐인사이트 <교황과 추기경>편에서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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