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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한도 '물폭탄'…초긴장 속 피해예방 안간힘(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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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5 09:32 조회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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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한도 '물폭탄'…초긴장 속 피해예방 안간힘(종합)

송고시간2022-09-04 22:29

원산 131㎜·문천 177㎜ 집중호우…"최대의 위기대응 태세 견지"

북, 힌남노 북상에 태풍경보…TV 특별방송도 편성

 

북, 힌남노 북상에 태풍경보…TV 특별방송도 편성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4~7일 태풍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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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4일 평양을 비롯해 북한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북한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이날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피해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저녁 방송을 통해 "태풍 11호가 현재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북한)에 간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반적 지역에서 구름이 많이 끼면서 비와 소낙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시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56.8㎜의 비가 내렸고 평안북도 운전군에서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사이에 33㎜의 폭우가 집중되는 등 14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평성시에도 오후 4시부터 1시간 사이에 37.7㎜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116.4㎜의 비가 집중됐다.

특히 폭우는 동해안 연안 지역에도 집중됐는데 원산시에는 131.4mm가, 문천시에는 177.6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평안북도 철산군 도로 모습

 

평안북도 철산군 도로 모습

 

(서울=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평안북도 철산군 도로의 모습. 2022.9.4.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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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의 강수량을 기록한 철산군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고 평성시의 하천은 수위가 높아진 채 흙탕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안남도 평성시 하천 모습

 

평안남도 평성시 하천 모습

 

(서울=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평안남도 평성시 하천의 모습. 2022.9.4. 조선중앙TV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한 매체들은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하루에만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지역에는 침수, 범람 등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방송은 5일에도 전반적 지역에서 비와 소낙비가 계속 내리겠다고 예보하면서 "강한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큰물과 산사태 센바람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태풍 11호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는데 맞게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견지하면서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따라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모든 부문,모든 단위에서 자연재해로부터 나라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 기동성있게 조직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농업 배수시설에 대한 정비, 수력·화력발전소에서의 수력구조물들에 대한 점검 보수, 석탄, 금속 화학 부문에서의 태풍피해 예방조치, 강하천, 저수지에 대한 배수체계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는 해당 부문, 단위들에서 필요한 설비, 자재 등을 제때 보장해주도록 조직과 지휘를 치밀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처럼 위기 대응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과거 태풍과 폭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국토를 헤집어놓으며 큰 피해를 봤다. 작년에도 초여름 장마로 농사 작황이 부진했고 올해는 봄 가뭄과 여름철 집중호우를 겪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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