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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가공무역’으로 경제난 타개 시도…코로나로 무산”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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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5 10:20 조회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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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가공무역’으로 경제난 타개 시도…코로나로 무산”

워싱턴-심재훈 shimj@rfa.org
2022.09.02

“북 ‘가공무역’으로 경제난 타개 시도…코로나로 무산”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투먼 통상구를 떠난 화물차가 북한 남양시를 향하고 있다.
/연합

 

 

 

 

 

 

 

 

 

 

 

 

 

 

 

북한은 가공 무역, 즉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으로 유엔 제재와 경제난을 돌파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석탄이나 섬유류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대부분 제재 대상이 된 북한은 가공 무역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원료와 자재를 수입한 뒤 노동력으로 가공한 완제품을 다시 수출하는 무역 비중을 크게 늘린 것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지난 5년 간 북한 수출입 분석 자료를 보면, 2017~2019년 북한은 수출 규제로 인한 경제난을 돌파하려고 안간힘을 쓴 모습이 드러납니다.

 

전체 북한 무역에서 가공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 6%에서 2018 26%, 2019년에는 38%로 급증세를 보입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재료로 완제품을 만든 뒤 수출한 품목은 주로 손목시계와 가발, 속눈썹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목시계는 2017 18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지만, 2019년에는 20배 넘게 증가한 492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가발과 속눈썹도 2017 870만 달러어치에서, 2019년에는 4배 가까이 증가한 311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 가공무역액은 89%나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2021년에는 가공무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은 상반기에 가공무역을 재개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William Brown)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재 속에 있는 북한이 애쓴 흔적이 보인다며 문제는 코로나 이후 가공무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한국은 1960년대 초 가발 수출에 주력했는데, 북한은 한국의 그 시절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이후 북한이 가공무역이 감소하도록 내버려뒀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가공무역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합니다. 올해 북한의 시계와 가발 수출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딘 상황입니다. (I find it ironic that this is a bit like South Korea in the early 1960s, when hair pieces were the country’s big export growth industry. But it is more interesting that they let these exports shrink to nearly nothing with the border closures. They should have tried to maintain and even build these items. Even this year with a little bit of trade resuming, exports of assembled watches and human hair items are very slow in gaining speed, something they should be concentrating on.)

 

코트라는 현재 가공무역이 거의 중단된 북한은 공장 가동 중단과 실업률 상승, 외환 보유고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가공무역을 회복하려면,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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