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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민 떨게 했다" 새벽 굉음, 北 맞불 대응 사격 낙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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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05 10:22 조회1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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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민 떨게 했다" 새벽 굉음, 北 맞불 대응 사격 낙탄이었다 [포착]

강민혜입력 2022. 10. 5. 08:40수정 2022. 10. 5. 08:46
강릉 폭발 사고라는 제목으로 4일 오후부터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퍼진 영상이다.

강릉 제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4일 오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의혹은 군 당국의 미사일 훈련 도중 발생한 낙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며 “새벽 1시쯤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군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릉 폭발 사고라는 제목으로 퍼진 영상이다. 엠바고로 인해 훈련 소식을 몰랐던 강릉 시민들의 문의가 4일 이어졌다.

앞서 자정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난 듯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듯한 형체가 포착되거나, 화재가 난 듯 붉은 하늘이 포착됐다. 강릉 현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리가 굉음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전날 오후 11시쯤 화재로 오인한 신고도 접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퍼진 영상이다. 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이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일부 카페를 통해 “군 가족이다. 관사엔 불시훈련한다고 방송이 나왔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미의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보도는 이날 오전 엠바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전날 자세한 소식을 알 수는 없었다. 이 때문에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발생한 강한 섬광과 굉음에 놀란 강릉지역 주민의 문의가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다. 그러나 군은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없어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훈련 중 떨어진 미사일이 굉음을 내 강릉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발사했으며, 일본 열도를 통과해 4500여㎞를 비행했다.

강민혜 기자

 

한미 미사일 대응사격…한밤중 섬광·폭발음에 주민 밤새 '불안'

송고시간2022-10-05 08:32

'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발생…"인명피해 없고, 원인 조사 중"

"군부대 쪽 불길에 전쟁 난 줄…안내 없어 소동 해명·사과해야"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실시 (서울=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2022.10.5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실시 (서울=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2022.10.5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지역에 밤사이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려 주민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며 불안한 밤을 보냈다.

주민들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께부터 5일 오전 1시 30분 사이 강릉 모 부대 쪽에서 불꽃 섬광이 하늘로 솟고, 큰 불길과 연기가 번졌으며 엄청난 폭발음이 몇 차례 들렸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후 지역 소식을 알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맘카페 등에서는 관련 사진과 영상이 이어지면서 "군부대에서 이 정도의 폭발음을 낸 훈련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이 오르는 등 순식간에 불안이 확산했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자신의 목격담을 비롯해 추리, 분석 등의 댓글이 수백 개가 달리는 등 군부대 훈련 여부 등의 진위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에도 전날 밤 11시께 강원소방 119상황실에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는 등의 신고 10여 건이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출동 중 군부대 측으로부터 훈련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귀소하기도 했다.

군부대서 따로 구조, 구급 요청은 없었다.

강릉시에도 화재와 폭발의 원인을 묻는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북 도발 대응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실시 (서울=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2022.10.5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한·미, 북 도발 대응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실시 (서울=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2022.10.5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시민들은 "밤 11시 한밤중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 "우리 집에서 들렸는데 엄청 무서웠다", "집이 부대 근처인데 굉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또 "조명탄을 쏜 듯 부대 쪽이 하늘이 빨개지면서 노랗게 됐다", "천둥 번개인 줄 알았다" "산사태 전조증상인 줄 알고 피신했다"는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군부대 측은 훈련 전후 아무런 안내 없이 주민과 소방서, 시청 등 행정당국의 요청에 자세한 설명 없이 훈련 중이라고만 밝혀 빈축을 샀다.

이날 폭발음과 큰 불길의 원인은 5일 오전 7시가 되어서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 모두 4발을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밝혔다.

또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탄도미사일의 기지 내 낙탄으로 말미암아 큰 불길과 화염, 섬광, 폭발음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밤사이 뉴스 속보와 기사 한 줄 없는 데다 행정당국의 안내 문자조차 없어 무슨 일인지 모르고 밤새 불안해한 주민들을 위해 군 당국은 정확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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