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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일부 韓언론 지나친 부정적 보도가 국민 불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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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26 13:40 조회1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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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일부 韓언론 지나친 부정적 보도가 국민 불화 초래"

송고시간2022-10-26 11:50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주장…"상호 호감도 높지 않아 매우 걱정"

"중한관계 새로운 고비, 가장 큰 외부요인은 미국"…미국에 날선 비판

싱하이밍 대사
싱하이밍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김지연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고비를 맞았다며 "가장 큰 외부요인은 미국이며 내부요인은 민심"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싱 대사는 한국 내 중국에 대한 여론 악화가 한국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현재 중미 관계는 중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미관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미국이 자신들의 가치를 앞에서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싱 대사는 "(미국은) 미국이 영원히 세계의 우두머리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자신들이 하는 일은 모두 정의롭고 보편적 가치에 부합한다고 여기며 그들과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복종하지 않으면 혼낸다"고 날을 세우는 등 모두발언의 상당 부분을 미국을 향해 날을 세우는 데 할애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에 중·미 사이에 어느 한 편에 설 것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세계의 패권자가 되려고 다른 나라와 싸울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 요인을 배제하고 중한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중 양국의 상호 호감도가 높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한국 일부 언론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인 보도를 한 점이 현재 양국 국민 감정의 불화를 초래한 주요한 원인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언론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지만, 부정적 보도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과장한다면 부정적 민심을 유도한다"며 한국 언론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례로 최근 중국의 대기 환경이 크게 개선됐지만 한국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내 중국에 대한 여론 악화는 동북공정 등 중국의 일방주의적 태도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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