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1.3) 오전 07시 40분경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0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각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알리지 않았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2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발사도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 1발은 명확하게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통상 장거리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에 앞서, 2일 북한은 동·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5발과 100여발의 포탄을 쏟아낸 바 있다. 미사일 1발은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