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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환경” 올해 농사 결산…주민들에 ‘거름과 과학’ 되새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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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4 10:14 조회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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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환경” 올해 농사 결산…주민들에 ‘거름과 과학’ 되새긴 북한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청단군 심평농장을 현지에서 요해(파악)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6일 보도했다.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청단군 심평농장을 현지에서 요해(파악)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6일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농사가 가뭄·냉해 등 이상 기후로 “최악의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고 회고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양질의 거름 확보와 과학적 농사 기법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농사의 성패는 일군들의 각오와 실력이 결정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각지 농촌들에서는 올해 농사를 총화(결산)하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의 농사는 변덕스러운 자연과의 전쟁 과정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른봄철부터 가을까지 온 한해 가물과 큰물(홍수), 우박과 냉해를 비롯한 재해성 기상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해비침률(일조율)이 대단히 낮았다”며 “특히 8월말부터 9월 중순 사이 때아니게 들이닥친 냉해는 농업근로자들 누구나 이야기하는 것처럼 태풍이 여러번 분 것보다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높은 지력과 과학기술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올해 농사 결과가 주는 귀중한 경험이고 교훈”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 땅을 떠나 그 어디에 가서 농사를 짓겠는가”라며 지력 개선을 위해 질 좋은 거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질의 거름을 활용해 다수의 양곡을 수확한 농장을 소개하며 실적이 낮았던 곳들을 지적했다. 신문은 “일부 지역, 단위들에서는 거름 원천이 부족하다고 앉아서 우는 소리만 하면서 거름 생산의 양과 질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였다”며 “알곡생산 실적에서 뒤떨어진 지역과 단위의 일군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올해의 극난하고 엄혹한 환경에서 다수확을 낸 단위들을 보면 예외없이 일군들부터가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온 농장에 과학농사 열의를 불러일으킨 단위들”이라며 과학기술과 연구를 통한 농사 활동을 강조했다.


 

 

신문은 “사실 올해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다수확 열의는 비상히 높았다”면서 “일군들의 빈틈없는 과학농사 작전과 지도까지 안받침(뒷받침)되였더라면 우리는 불리한 조건들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더 높은 알곡생산 성과를 이룩하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시기의 낡은 경험으로는 하늘의 변덕을 이겨낼 수 없다”며 “실력이 없이는 과학농사를 주도하며 대오를 이끌 수 없다”고 농장 주민들에게 과학농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국경 봉쇄와 대북 제재, 각종 자연재해 등으로 올해 식량난이 심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선전하며 식량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업으로 강조해왔다. 최근 북한은 식량 생산·관리·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위 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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